인천광역시가 13일 APEC 2025 준비를 위한 행사지원 용역 착수보고회를 열었다. 사진=인천시

오는 7월부터 본격화되는 APEC 2025를 2개월 여 앞두고 약 200여 개의 회의 개최가 예정된 인천광역시가 본격적인 행사 준비에 나서 APEC 2025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인천시는 13일 국제협력국장을 비롯한 관계부서와 용역기관 관계자들이 모여 ‘APEC 2025 KOREA SOM3 및 장관회의’ 행사지원 용역 착수보고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시는 ▲행사장 시설 정비 ▲교통편의 제고 ▲맞춤형 관광·문화 프로그램 운영 ▲산업시찰 프로그램 운영 및 국제홍보 등 분야별 추진 방향을 구체화하고, 협업 체계 강화 계획 등을 점검했다.

송도컨벤시아를 중심으로 회의장을 조성한 인천시는 회의장과 숙소, 인천국제공항 간 전용 셔틀버스를 운영하고 외국어가 가능한 안내 인력 및 자원봉사자를 배치하는 등 종합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참가자별 맞춤형 관광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개항장거리, 송도, 강화·영종 등 주요 관광지와 연계한 체험형 코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 외에도 송도 바이오클러스터와 스마트시티 인프라, 공항·물류 단지 등 인천의 전략산업 현장시찰 프로그램을 운영해 인천의 미래 성장 가능성과 산업 경쟁력을 국제사회에 널리 알리고, 국내외 언론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누리집 등 다양한 홍보 채널을 통해 행사와 도시를 적극 홍보할 계획이다.

김영신 시 국제협력국장은 “제3차 고위관리회의(SOM3)는 APEC 회의 중 가장 장기간 개최되며 규모도 가장 큰 회의로, 인천이 글로벌 톱10 도시로 도약할 수 있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성공적 개최를 위해 도시가 보유한 우수한 기반시설과 역량을 바탕으로 철저히 준비하겠다”강조했다.

한편, 인천에서는 7월 26일부터 8월 15일까지 제3차 고위관리회의(SOM3)를 비롯해 디지털경제, 식량안보, 여성경제, 반부패 등 4개 분야의 장관회의가 열릴 예정이며, 10월에는 재무장관회의와 구조개혁 장관회의가 이어진다. 행사 기간 중 송도, 영종 일원에서 약 200여 개 회의가 개최될 예정으로, APEC 회원국 장관급 인사와 실무자 등 5000여 명이 인천을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APEC 정상회담은 오는 10월 말에서 11월 초에 경북 경주에서 열리며, 경주와 함께 행사 유치전에 나섰던 인천광역시와 제주특별자치도에는 장관회의 등 여러 관련 회의들이 열린다.

이번 APEC 2025에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참석 여부가 큰 관심사로서 트럼프 정부 출범 첫해인 만큼 트럼프의 방한이 이뤄질 경우 한미 간 다양한 협의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김한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