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법재판소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리 결과에 관심이 모아지는 가운데, 탄핵 인용에 대한 찬성여론이 여전히 더 높게 나타나고 있다. 참고용 사진

여론조사에서 "투표했다"고 응답한 사람 중 약 25%는 실제로는 투표하지 않았으며, "투표하겠다"고 응답한 사람 중 약 30%는 실제로 투표하지 않았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이러한 '과대보고(overreporting)' 현상이 여론조사와 실제 선거 결과 간 괴리를 만드는 주요 원인으로 확인되고 있다.

미래 투표 의향 과대보고, 선거 예측을 크게 왜곡

한 연구에 따르면, 여론조사에서 "투표하겠다"고 답한 사람들 중 약 29.8%가 실제로는 투표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투표 의향을 밝힌 10명 중 3명은 실제 투표소에 가지 않았다는 의미다.

Freedman, P., & Goldstein, K. (1996). Building a Probable Electorate From Preelection Polls: A Two-Stage Approach. Public Opinion Quarterly, 60(4), 574-587.

연구팀은 미국 전국선거연구(NES)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여론조사 응답자의 80.2%가 "투표하겠다"고 밝혔지만, 이 중 약 30%는 실제로 투표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러한 현상은 특히 선거를 앞둔 시점에서 여론조사 결과와 실제 선거 결과 간의 큰 오차를 발생시킨다.

"현재 시점에서는 부담 없이 '좋은 의도'를 표현할 수 있고, 미래의 구체적인 장애요인(갑작스러운 업무, 건강 문제, 날씨 등)을 고려하지 않아 과대보고가 발생합니다. 또한 투표는 시민의 의무라는 사회적 압박도 영향을 미칩니다."

과거 투표 응답도 25%는 거짓말

또 다른 연구에 따르면, 표준적인 여론조사 방식에서 "투표했다"고 응답한 사람들 중 25.1%는 실제로는 투표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4명 중 1명꼴로 자신의 과거 투표 행위에 대해 사실과 다르게 응답한 것이다.

Belli, R. F., Traugott, M. W., Young, M., & McGonagle, K. A. (1999). Reducing vote overreporting in surveys: Social desirability, memory failure, and source monitoring. Public Opinion Quarterly, 63(1), 90-108.

구체적인 수치를 살펴보면, 표준 방식의 여론조사에서 "투표했다"고 응답한 478명 중 120명(25.1%)이 실제로는 투표하지 않았다. 이러한 과거 투표에 대한 과대보고는 투표 행태 연구와 정책 수립에 왜곡된 정보를 제공할 수 있다.

과대보고 줄이는 새로운 여론조사 방법, 어떻게 다른가?

연구팀은 과대보고를 줄이기 위한 새로운 설문 방식을 제안했다. 이 실험적 질문 방식은 응답자들에게 투표 당시의 구체적인 상황을 회상하도록 유도하고, 다양한 응답 선택지를 제공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 방법은 기존 방식과 비교해 훨씬 효과적이었다.

기존 방식

· "선거 때 투표하셨습니까?" 라고 간단히 물음

· 예/아니오로만 답변 가능

새로운 방식

· 구체적인 기억 떠올리기

"투표장에 걸어가셨나요, 아니면 차를 타고 가셨나요?"

"그날 날씨는 어땠나요?"

"하루 중 언제 투표하셨나요? 아침, 점심, 저녁?"

"투표소에서 아는 사람을 만났나요?"

· 더 다양한 답변 선택지

"투표하지 않았다"

"투표하려고 생각했지만 결국 못 갔다"

"보통은 투표하지만 이번에는 특별한 이유로 못 갔다"

"확실히 투표했다"

이러한 실험적 질문 방식은 과대보고율을 약 10% 감소시키는 효과를 보였다. 표준 질문 방식에서는 "투표했다"고 응답한 사람들 중 25.1%가 실제로는 투표하지 않았지만, 실험 방식에서는 이 비율이 15.5%로 크게 줄어들었다. 이 연구 결과는 사람들에게 구체적인 상황을 떠올리게 하고 솔직하게 대답할 수 있는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하면, 더 정직한 응답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정확한 선거 예측을 위한 2단계 접근법

다른 연구팀은 미래 투표 의향 과대보고 문제를 극복하기 위한 2단계 접근법을 제안했다. 첫 번째 단계에서는 투표 의향이 없다고 응답한 사람들을 제외하고, 두 번째 단계에서는 투표 의향이 있는 사람들 중 실제로 투표할 가능성이 높은 사람들을 예측하는 방식이다.

이들은 교육 수준, 연령, 인종, 결혼 상태, 거주 지역, 주택 소유 여부, 거주 기간, 정당 충성도, 종교 활동 등 다양한 요소를 고려한 모델을 구축했다. 이 모델은 실제 투표율에 더 근접한 예측 결과를 제공했다.

솔직한 응답이 더 정확한 예측을 만든다

다가오는 대선에서 여론조사의 정확도는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전문가들은 응답자들의 솔직한 답변이 여론조사의 정확도를 높이는 데 필수적이라고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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