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경제자유구역청이 13일 평택 포승BIX지구 내 공공임대 산업단지 입주기업으로 선정된 영세 중소기업 7곳과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사진=경기도

경기도가 어려운 여건의 중소기업 및 영세기업의 경영활동은 지원해주기 위한 입지 마련 사업이 해당 기업들의 호응이 크게 일면서 활성화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

경기경제자유구역청은 13일 경기경제청에서 평택 포승BIX지구 내 공공임대 산업단지에 입주기업으로 선정된 7개 기업과 첫 투자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평택 포승BIX지구 내 공공임대 산업단지는 자금력 부족으로 산업단지 입주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과 영세기업, 국내복귀기업 등을 위해 공급한 단지다. 도는 시범 사업 대상지로 민간개발보다 분양가가 낮은 공영개발 산업단지 중 경기 남부(포승)와 북부(연천) 1곳씩 각각 선정한 바 있다.

지난해 4월 경기주택도시공사(GH)가 임대공고를 실시한 이후, 현재까지 포승BIX지구 내 12개 필지(4만5천여㎡) 중 7개 필지(2만3천여㎡)가 계약을 완료했다.

이 단지의 임대기간은 5년이며, 임대기간 만료 후 1회에 한해 최대 5년 계약기간 연장이 가능하다(최대 10년 이내). 입주 5년 이후에는 기업이 희망할 경우 분양으로 전환할 수도 있다.

입주기업들은 자동차부품, 화학제품 생산시설을 조성할 계획이며, 올해 하반기에 착공, 2028년 상반기에 공장을 가동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최원용 경기경제청장은 “중소·영세기업에게도 기업 활동에 필요한 다양한 기회를 부여하는 것이 공공의 역할”이라며 “기업들이 경기경제자유구역에서 원활하게 사업하고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행정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경기도의 한 영세 중소기업 대표는 “최장 10년 간 비교적 저렴한 비용으로 부지를 임대해 사용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돼 사업성을 높이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특히 일대 기업들과 연관사업이 많아 인력의 원활한 조달을 포함해서 사업 네트워크 상으로도 많은 이점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한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