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주택도시공사(GH) 수원 광교 사옥. 사진=GH
경기주택도시공사(GH)가 청년들의 참신한 아이디어를 적극 수용해 과거 골목문화가 살아있었던 ‘동네’ 개념을 담은 공동주택 아이디어를 공모하기로 하면서 참신한 아이디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GH가 이번 공모 주제로 내놓은 ‘하이퍼로컬’은 슬리퍼와 같은 편한 복장으로 각종 여가․편의 시설을 이용할 수 있는 주거 권역을 뜻하는 ‘동네생활권’, ‘슬세권’과 비슷한 말로서, 노후 공동주택을 통합 개발해, ‘동네 커뮤니티’를 활성화하는 공간복지 아이디어를 발굴하는 것이다.
이번 공모전은 스튜디오 연계 부문과 일반 공모 부문으로 나누어 진행한다.
스튜디오 연계 부문은 사전 신청해 선정된 건국대, 고려대, 대구대, 숭실대, 아주대, 인천대, 한경대, 한남대, 한양대, 홍익대 총 10개 대학(원)과 업무협약을 체결해 스튜디오 프로젝트 시행비를 지원한다.
일반 공모 부문은 국내 대학(원)생(전공무관, 휴학생 포함), 2년 이내 졸업생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1팀은 3인 이내로 제한되며, 1인당 1작품만 제출할 수 있다.
대상 1팀에 상금 1000만원, 금상 2팀 각 500만원, 은상 5팀 각 200만원, 장려상 10팀 각 50만원등 총 3500만원을 책정하고, 18팀의 작품을 선정할 예정이다. 접수는 6월 2~29일, 선정 결과는 8월 중 발표한다.
GH는 공모전 참가 희망자와 스튜디오 연계 부문 참여 교수 및 학생을 대상으로 이달 13일 서울 서초구 대한건축사협회 대강당에서 설명회를 개최한다.
이번 공모전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경기도의 한 대학생은 “대규모 아파트들이 대세가 되다보니 과거 우리 생활과 밀접했던 동네 개념이 사라지고, 동네 주민이라는 연대감도 희미해진 것 같아 아쉬운데, 이번 공모전의 주제가 동네 문화를 살리는 취지인 것 같아서 매우 반갑고 의미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한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