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20일 경기도청사에서 '2025년 발달장애인 AI 영상분석 및 컨설팅 사업' 착수보고회를 개최했다. 사진=경기도

경기도가 AI(인공지능) 시대를 맞이해 지역 내 발달장애인 관리를 AI를 통해 하면서 돌발행동이나 위험행동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경기도는 현재 3개 지역에서 적용하고 있는 AI돌봄시스템을 올해 2곳 더 늘리기로 하는 등 적용 대상을 점차 늘려가고 있다.

경기도는 20일 광교 경기도청사에서 ‘2025년 발달장애인 AI(인공지능) 영상분석 및 컨설팅 사업’ 착수보고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발달장애인 AI 영상분석 및 컨설팅 사업’은 AI 영상 분석 기술을 활용해 돌봄 현장 내 발달장애인의 도전행동(돌발행동)을 자동으로 기록, 통계화하고 행동 중재 컨설팅을 제공하는 것이다. AI를 활용해 기록된 자녀의 돌봄 정보는 보호자의 휴대전화로 전달되며, 가정 내에서 발생하는 자녀의 도전행동 영상도 센터에 전달할 수 있다.

도는 작년 안산 2곳, 의왕 1곳 등 발달장애인센터 3곳에 AI 돌봄 시스템을 설치한 데 이어, 올해는 의정부 1곳과 남양주시 1곳에 신규 설치를 지원한다.

신규 센터 2곳에는 CCTV 및 AI 기반 돌봄 시스템이 설치되며, 기존 센터는 시스템 운영의 안정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개선이 이뤄진다.

사업에 참여하는 돌봄교사와 보호자는 AI 돌봄 시스템을 활용한 한국ABA행동발달연구소의 행동 중재 지원을 받을 수 있으며, 원격 플랫폼을 통한 전문가 상담도 가능하다.

행동중재 컨설턴트 김유나 소장은 “지난해 AI 돌봄 시스템을 활용한 행동중재 컨설팅 진행 결과, 발로 차기와 때리기 등 목표로 했던 도전행동 외에도 심한 공격, 자해 등 다양한 도전행동이 전반적으로 감소했다”고 말했다.

경기도 의왕시의 한 시민은 “발달장애인에 대한 관리를 AI 시스템을 이용해 돌보게 되면서 실시간 상태를 체크할 수가 있고, 문제가 발생할 경우 즉시 대처를 할 수 있어서 안전사고나 위험요소 사전 제거에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김한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