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광역시가 20일 시청 공감회의실에서 크루즈산업발전위원회를 열고 크루즈산업분야 전문가들과 인천시 크루즈산업 육성방안을 논의했다. 사진=인천시
인천광역시는 2월 20일 시청 공감회의실에서 크루즈산업발전위원회를 개최하고, 크루즈산업 분야 전문가들과 함께 인천시 크루즈산업 육성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인천시 크루즈산업발전위원회는 2018년 12월 처음 구성된 이후 크루즈산업 종합계획 수립 및 육성·지원에 관한 사항을 심의하고 자문하는 역할을 수행해 왔다. 위원회는 당연직 3명과 위촉직 11명 등 총 14명으로 구성돼 있으며, 이날 회의에서 임기가 만료된 위촉직 위원 7명에 대한 위촉식이 진행됐다.
회의에서는 인천형 테마크루즈 운영, 기항지 관광상품 개발 등 지역 특색을 반영한 크루즈 관광상품 개발 방안이 논의됐으며, 향후 지속적으로 성장할 크루즈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크루즈산업 활성화 추진 방향에 대한 다양한 의견이 오갔다.
특히, 최근 중국 정부의 한국행 단체관광 규제 해제(2023년 8월)와 법무부의 중국 크루즈 관광객 무사증 허용 방안 발표(2024년 12월) 등에 따라, 한·중 크루즈 노선 재개 및 중국 크루즈 선대 육성 가능성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가 이루어졌다. 인천시는 이러한 변화에 발 빠르게 대응해 크루즈산업 성장 기회를 창출하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올해 인천항 크루즈터미널에는 32항차를 통해 약 11만 명의 크루즈 관광객이 방문할 예정이며, 특히 노르웨지안 선박을 포함한 15항차의 모항(Fly&Cruise) 운항이 계획돼 있어 인천 지역경제 및 관광 활성화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이날 회의를 주재한 황효진 글로벌도시정무부시장은 “인천은 국내 최대 규모의 크루즈터미널과 인천공항 등 우수한 인프라를 갖춘 도시로, 국제적인 크루즈 허브로 성장할 잠재력이 크다”라며 “전문가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 크루즈산업을 활성화하고 지역경제 발전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김한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