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일 용인시장이 19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SEMICON KOREA 2025'에 참여해 미국 텍사스주 윌리엄슨 카운티 대표단과 함께 용인 지역 반도체기업 부스에 들려 반도체 관련 기술과 제품에 대해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용인시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이 19일 미국 텍사스주 윌리엄슨 카운티 대표단과 함께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SEMICON KOREA 2025’에 참여해 용인에 기반을 둔 기업들을 방문해 격려하는 자리를 마련해 해당 기업들의 환영을 받았다.

이 시장은 이날 윌리엄슨 카운티 대표단과 행사장에 들려 ▲주성엔지니어링 ▲서플러스글로벌 ▲유니테스트 ▲테스 ▲라온테크놀러지 등 용인에 본사나 사업장을 둔 5곳에서 해당 기업의 반도체 관련 기술 및 제품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용인특례시와 윌리엄슨 카운티는 지난해 9월 28일 용인에서, 올해 1월 9일 윌리엄슨 카운티에서 자매결연을 체결했으며, 지속적인 교류와 협력을 이어가고 있다. 윌리엄슨 카운티는 삼성전자가 54조 원을 투자해 반도체 생산시설을 건설 중인 테일러 시를 포함한 27개 도시를 관할하고 있으며, 반도체 및 첨단기술 기업들이 밀집한 지역이다.

이번 방문에는 러스 볼레스 윌리엄슨 카운티 커미셔너를 비롯해 드웨인 아리올라 테일러시 시장, 벤 화이트 테일러시 경제개발청장, 데이브 포터 윌리엄슨 카운티 경제개발청 전무이사 등 8명의 관계자가 참석했다.

이상일 시장은 “윌리엄슨 카운티 대표단의 방문을 환영하며, 용인과 한국의 반도체 기업들이 텍사스와 윌리엄슨 카운티에 진출하고 첨단산업 분야에서 미국 기업들과 협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1월 용인특례시 대표단이 윌리엄슨 카운티를 방문했을 때 ‘용인시의 날’을 제정하고 테일러시 삼성전자 반도체 시설 건설 현장 앞에 ‘용인대로(Yongin Blvd)’ 도로 표지판을 세워준 것에 깊이 감명받았다”며 “이에 대한 환대의 뜻으로 기흥구 서농동 삼성전자 기흥캠퍼스 앞 도로에 ‘윌리엄슨 카운티 대로(Williamson County Blvd)’ 표지판을 설치했다”고 밝혔다.

러스 볼레스 커미셔너는 “SEMICON KOREA 2025에서 대한민국의 첨단 반도체 기술을 직접 확인할 수 있었으며, 특히 용인의 반도체 산업이 세계 시장에서 중심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는 확신이 들었다”고 평가했다.

드웨인 아리올라 테일러시 시장은 “테일러시에 삼성전자 반도체 파운드리 생산시설이 건설 중인 만큼 반도체 관련 기업 유치가 필수적”이라며 “용인의 혁신적인 반도체 기업들이 테일러시에 진출한다면 두 도시가 반도체 산업 발전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한편, 용인시는 2023년 11월 전국 지방자치단체 중 최초로 국제반도체장비재료협회(SEMI)에 가입했으며, 올해 행사에 용인 소재 반도체 기업 31개사가 참가해 부스를 운영했다.

용인시 소재 한 반도체 관련 기업 대표는 “용인시가 반도체 허브가 된 상황에서 반도체 관련 기업들이 더 많아질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우리나라가 반도체 강국이기 때문에 향후 용인은 글로벌 반도체 허브로 발전할 것으로 보이고, 향후에는 용인에서 자체적인 반도체 관련 기업 전시회도 열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한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