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일 시청 접견실에서 열린 '공공주도 대규모 해상풍력 단지개발 지원사업 컨소시엄 업무협약 체결식'에서 관계기관들이 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조동암 인천도시공사 사장, 문경복 옹진군수, 하병필 인천시 행정부시장, 이영조 한국중부발전 사장, 이주호 인천테크노파크 원장)

인천광역시가 지구온난화를 방지하기 위해 신재생에너지 사업 강화를 전략적으로 추진하는 가운데, 해상풍력 사업에 대해 적극적으로 지원하기로 하면서 탄소중립 정책이 힘을 얻고 있다.

인천시는 2월 19일 인천시청에서 산업통상자원부 공모사업인 ‘공공주도 대규모 해상풍력 단지개발 지원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협약식에는 하병필 인천시 행정부시장을 비롯해 문경복 옹진군수, 이영조 한국중부발전 사장, 조동암 인천도시공사 사장, 이주호 인천테크노파크 원장 및 관계 기관 대표들이 참석했다.

‘공공주도 해상풍력 단지개발 지원사업’은 총 80.45억 원(국비 21.75억 원, 시비 8.7억 원, 민간 50억 원)이 투입되며, 2026년 12월 말까지 적합 입지로 발굴된 3개 해역을 대상으로 인허가 저촉 여부 조사, 지역 수용성 조사 및 확보 등 사전타당성 검토를 진행하게 된다.

이번 사업에서 인천시는 사업 총괄, 주민 수용성 확보 지원, 민관협의회 구성 및 운영, 집적화 단지 지정 추진을 맡는다. 옹진군은 주민 수용성 확보 및 관리, 공유수면 점·사용 인허가 지원을 담당한다. 한국중부발전은 풍황계측기 설치와 풍황자원 조사 및 단지 배치 기본설계를 수행한다.

인천도시공사는 인천 해상풍력 발전단지 사업화 방안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사업자 선정을 위한 공모지침 및 공모안을 마련한다. 인천테크노파크는 전파영향 검토, 환경성 조사 등 사전타당성 검토 업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인천시의 한 시민은 “인천은 섬이 많고 바다와 해안 면적이 넓은 곳으로서 해상풍력발전사업을 하기 좋은 곳으로, 전력생산량도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우리나라 기온 상승 속도가 다른 나라에 비해 두 배 정도 빠르다고 하니 해상풍력 같은 신재생에너지 비중을 대폭 늘려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한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