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성화 의왕도시공사 사장이 11일 취임 100일을 맞았다. 노 사장은 그동안 현장에 답이 있다는 생각으로 현장경영을 중시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의왕도시공사
경기도 의왕도시공사 노성화 사장이 11일 취임 100일을 맞아 기자들과의 지면인터뷰를 통해 지난 100일 간의 성과와 앞으로의 경영방향을 밝혔다.
지난해 11월 4일 7대 사장으로 취임한 노성환 사장은 취임 다음날부터 의왕시의 염원사업이 물꼬를 트는 등 행운과 함께 등장하는 모습을 보여 관심을 받았다. 취임 다음날인 11월 5일 의왕시 주거복지 사업의 염원인 오매기·왕곡 개발사업이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신규 공공주택지구 조성사업에 포함됐던 것이다. 결국 이 사업을 주관해야 하는 노 사장 입장에서는 한편으로는 일복이 터진 결과가 된 것이다.
의왕도시공사는 긴 기간 경영공백을 딛고 노 사장 취임 후 100일 간 빠르게 정상화되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노 사장이 취임사에서도 밝힌 것처럼 투명하고 책임있는 윤리경영 실천을 위한 노력이 돋보였다.
선물 안주고 안받기 운동을 전개하고 있고, 윤리의식 확산을 위한 캠페인 표어 공모를 진행해 최우수 표어에 ‘청렴은 신뢰의 시작, 청탁은 신뢰의 끝’을 선정해 내부결제 시스템을 비롯해 공사 곳곳에 게시하는 등 ‘청렴의식’ 확산에 힘썼다.
지속성장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중점을 두고있는 ESG경영을 위해서는 사회공헌, 여성 역량강화 등 양성평등 추구, 고객만족 경영을 위한 서비스 품질 제고 노력 등을 시행해왔다.
노 사장이 취임사에서 밝힌 변화와 혁신, 투명하고 책임있는 윤리경영, 직원 역량 강화를 위한 환경조성, 지역사회와의 협력 강화, 신사업 발굴 강화 등 5가지 중점 업무 추진 방향 1차 성과를 돌아보는 100일 기념 지면 인터뷰 내용은 다음과 같다.
◆ 취임 100일을 맞은 소감과 함께 의왕도시공사의 그동안의 근황을 소개해 달라
지난 100일 동안 의왕도시공사의 발전을 위해 다양한 사업들을 살펴보고, 직원들과 소통하며 의왕도시공사의 현황을 파악하는 데 집중했다. 특히, 조직 안정화와 경영 혁신을 위한 노력에 집중하여 직원들의 참여를 유도하고, 시민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소통 채널을 구축했다. 단순히 도시 개발 사업뿐만 아니라, 시민 중심 경영, 사회적 책임, 직원들의 복지 향상 등 다방면에서 노력하고자 했다. 직원들과 함께 현장을 방문하고, 직접 소통하며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노력한 시간들이 매우 보람찼다.
특히 취임 초기 우리 공사는 의왕시의 발전을 위해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지만, 조직 안정화와 경영 혁신이 시급하다고 느껴 ‘경영혁신 T/F단’을 운영하여 경영 혁신 체계를 구축하였고, CEO ‘역지사지’ 현장 체험을 통해 직접 현장을 방문하여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고객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더 나은 서비스 제공을 위해 노력하는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였다.
이러한 과정에서 ▲‘2024 대한민국사회공헌대상’ 외교부 장관상 수상, ▲재정신속집행 우수 기관 선정 ‘경기도지사 표창’ 수상, ▲‘2024 대한민국 ESG 경영 혁신대상’ AI×ESG 혁신상 수상, ▲2024 의왕시 자원봉사자의 날’ 표창 수상, ▲‘경기가족친화 일하기 좋은 기업’ 재인증 획득, ▲‘2024 지역사회공헌 인정기업’ 3년 연속 인정, ▲웹접근성 품질 인증 2년 연속 인정 등 다양한 수상 및 인증의 성과도 달성했다.
노 사장은 의왕도시공사가 지속가능경영을 위해서는 고객의 신뢰를 바탕으로 하는 ESG경영이 필수라고 강조하고 있다. 사진=의왕도시공사
◆ 취임 100일 동안 가장 중점을 두었던 부분은
무엇보다 시민들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직원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데 집중했다. 현장을 직접 방문하여 직원들과 소통하고, 시민들의 목소리를 경청하며 의왕시의 발전을 위한 최선의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또한, 도시개발 사업과 같은 주요 현안 사업들을 점검하고, 성공적인 추진을 위한 로드맵을 마련하는데 힘썼다.
◆ 도시개발 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한 노력은
도시개발 사업은 의왕시의 미래를 좌우할 필수적이며 가장 중요한 사업이다. 공사가 직면한 어려움을 극복하고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그동안 추진해 온 굵직한 도시개발 사업을 과감히 추진하는 한편, '소개발 다품종' 방식의 사업을 별도로 추진할 계획이다. 공사 특성인 공공성을 전제로 임직원과의 브레인스토밍을 통해 다양한 아이디어를 도출하여 사업을 추진하되, 그 중 제대로 된 1~2가지 사업만 성공하면 된다는 것을 목표로, ‘소개발 다품종 방식’의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는 기존의 대규모 단일 개발 사업에서 벗어나 다양한 분야의 소규모 사업을 추진함으로써, 사업 실패의 리스크를 분산하고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이다. 앞으로 공사의 미래 먹거리 사업인 각종 개발 사업을 어떤 난관이 있더라도 적극적으로 추진해 공사 수익구조를 더욱 튼튼히 다져가겠다.
◆ 시민 참여를 확대하기 위한 계획은
시민들의 의견이 반영된 도시 개발을 위해 다양한 시민 참여 프로그램을 운영 중에 있다.
온라인 설문조사, 아이디어 공모전 등을 통해 시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이를 사업에 반영할 것이다. 또한, 계획 단계부터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여 시민의견이 사전에 반영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해 나가겠다.
◆ ESG 경영을 어떻게 실천할 계획인가
ESG 경영은 의왕도시공사의 미래를 위한 필수적인 요소이다. 환경 친화적인 도시 개발, 사회적 가치 창출, 투명한 지배구조 확립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일 것이다. 특히, 재생 에너지 도입, 친환경 건축물 건설, 지역 사회와의 상생, 친환경 에너지사업 등을 통해 지속 가능한 도시를 만들어 가는데 공사의 역할을 다하겠다.
◆ 앞으로 의왕도시공사의 비전은
의왕도시공사는 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노력하는 공기업으로서, 지속 가능한 도시 개발을 선도하고, 시민들에게 더 나은 미래를 제공하는 데 기여하고자 한다. 시민과 함께 만들어가는 더 나은 의왕, 시민이 행복한 도시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
구체적으로는 효율적인 조직을 구축하여 발전적 변화를 통한 조직 운영을 위해 ‘新 경영전략 선포식’을 개최하여 새롭게 보완·수립된 공사의 경영전략과 혁신방향에 대해 전 직원이 공유하고, 경영혁신방안을 반영한 조직개편과 그에따른 소폭의 후속인사를 실시하여 공사의 경영목표 달성을 위한 중장기적인 종합적인 전략계획을 수립할 계획이다.
또한 조직 활성화를 위한 소통 강화를 위해 조직의 소통창구로서 역할에 충실히 하여 수시 현장방문 및 사업소 직원들의 의견 수렴 채널을 활성화 할 계획이다. 더불어 디지털 기반 경영 구현을 위해 성과관리시스템을 고도화, 경영평가 관리시스템을 운영하여 ‘통합성과관리시스템’을 활성화하는 등 앞으로도 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더욱 노력하고, 의왕도시공사가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룰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오매기·왕곡 개발사업 등 대형 프로젝트 추진을 앞두고 있는 노 사장에게는 밖으로는 고객인 의왕시민의 신뢰, 안으로는 임직원들의 지지가 절실한 입장이다. 사진=의왕도시공사
◆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주역(周易)에 ‘모든 것이 궁하면 변하고, 변하면 통하는 길이 생기고, 통하면 영원하다.(窮卽變 變卽通 通卽久)’ 라는 글이 있다. 어떠한 어려움이 있더라도 우리 공사는 ‘공통’의 목표로, ‘소통’하며, ‘통통’ 뛰는 발빠른 혁신을 일으키자는 ‘3通’ 의 캐치프레이즈로 ‘통하는 의왕도시공사 만들기’를 추진하고자 한다. 이와같이 변화와 혁신을 통해 의왕시 발전과 시민의 행복에 기여하기 위해서는 공사 전임직원의 적극적인 참여가 필수적 요소이다. 공사 전임직원이 한마음 한뜻으로 시민에게 사랑받는 공기업을 만들기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
의왕도시공사는 오랜 기간 사장 자리가 공석으로 있었던 만큼 임직원들이나 의왕시민들의 노 사장에 대한 기대가 남다르다. 특히 오매기·왕곡 개발사업을 비롯해 의왕월암지구 사업 추진 등 앞으로 추진해야 할 매머드급 프로젝트들이 많고, 신사옥 건립 및 이전 등 공사 안팎의 현안들이 쌓여있다. 의왕시민들과 의왕도시공사 임직원들은 노 사장의 앞에 놓여있는 현안들이 많을수록 노 사장의 역량이 발휘될 것을 기대하는 분위기다.
김한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