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정복 인천광역시장이 26일 설 명절 연휴를 맞아 방문한 인천의료원에서 응급의료 대책을 점검하고 있다. 27일에는 여성긴급전화 1366 센터를 찾아 위기 여성 상담 지원 시스템을 점검하고, 계산시장 상인연합회 임원들과 만나 상인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할 예정이다. 사진=인천시

유정복 인천광역시장이 어느 때보다 길어진 설 명절연휴를 맞아 시민의 안전과 건강을 사전에 챙기는 민생행정 행보를 보이고 있다. 특히 이번 설 연휴 기간에는 기온이 내려가고 폭설이 예고돼있는 만큼 안전과 응급의료 체계를 집중적으로 점검하고 있다.

인천광역시는 유정복 시장이 설 명절을 맞아 1월 26일부터 27일까지 교통·응급의료 등 민생 현장을 방문해 시민들과 소통하며 현장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방문은 시민들이 안전하고 따뜻한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기원하는 동시에, 설 연휴에도 현장에서 근무하는 직원들을 격려하기 위해 마련됐다.

유정복 시장은 26일 첫날 인천의료원과 인천소방본부 119종합상황실을 찾아 설 연휴 기간 동안의 응급의료 및 안전 예방 대책을 점검했다. 그는 “명절 연휴 동안 더욱 철저한 대비를 해달라”며 의료진과 소방관들을 격려하며 그들의 애로사항을 경청했다.

이어 인천항 해상교통관제센터를 방문한 유 시장은 해상 교통 안전과 해양 사고 예방 대책을 점검하며, 해양경찰을 격려했다. 특히, 최근 을왕리에서 고립자를 신속히 구조한 이찬기 경사에게 표창을 수여하며 “투철한 직업적 사명감과 시민을 위한 사려 깊은 마음에 깊은 감사를 전한다”고 말했다.

27일에는 인천가족공원을 방문해 장사시설의 운영 상황을 점검하며, 시민들의 안전과 편의를 최우선으로 고려한 운영을 당부할 예정이다. 이후 여성긴급전화 1366 센터를 찾아 위기 여성 상담 지원 시스템을 점검하고, 계산시장에서 상인연합회 임원들과 만나 최근 생활물가 상승에 따른 상인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한다.

또한, 유 시장은 기초수급 조손가정을 방문해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가정을 직접 살피며 위로를 전할 계획이다. 그는 “시민들이 안전하고 따뜻한 설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며 “이번 민생 현장 방문을 통해 시민들과 더욱 가까이 소통하고 필요한 부분을 신속히 개선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인천시는 1월 25일부터 30일까지 이어지는 설 연휴 기간 동안 시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교통, 의료, 수도 등 12개 분야에 걸친 종합대책을 마련했다. 특히 연휴기간 중 폭설이 예고돼있는 만큼 교통 및 폭설피해 사전 예방 대책을 점검한다. 연휴 기간 동안 종합상황실을 운영해 실시간 상황 모니터링 및 민원 처리를 강화하고, 시민들이 안전하고 편안한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인천시 관계자는 “유 시장이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 참석차 방미 일정에서 돌아온 바로 다음날부터 설날 연휴 민생 점검 행보를 보이는 등 강행군을 보이고 있다”면서 “국내 정치 경제 사정이 불안한 상황이어서 각별히 민생을 챙기는 데 역점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김한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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