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경기도지사의 4대 경제정책 방향 중 하나인 기후경제 실천과 저변 확대를 위해 경기도가 청년기후특사단을 운영하고 있는데, 지난해 시행 결과 좋은 반응과 성과에 힘입어 올해에서 동계 특사단을 파견하기로 하는 등 기후경제 캠페인에 속도를 내고 있다.
경기도가 추진하고 있는 ‘경기청년 기후특사단’은 개발도상국에 청년들이 파견돼 나무심기 등 기후대응 봉사활동을 펼치는 것이 중심이다.
경기도는 지난 24일 경기도청 다산홀에서 ‘경기청년 기후특사단’ 발대식을 개최했다고 25일 밝혔다.
경기청년 기후특사단은 개발도상국 기후격차 문제해소에 기여하는 기후행동 민간사절단을 파견하는 의미를 담고 있는데, 지난해 8월 우즈베키스탄, 몽골, 키르기스스탄에 120명을 파견한데 이어 이번 동계 단원모집에서 선발된 80명은 필리핀과 캄보디아에 40명씩 파견한다.
동계 파견 단원들은 2월 1일부터 18일까지 총 4개팀으로 나뉘어 약 3주간의 해외봉사 활동을 펼친다. 주요 활동으로 국가별 지역특성에 맞는 나무심기, 환경정비, 환경교육, 기후행동 캠페인, 문화교류 등 다채로운 봉사활동과 교류행사가 진행될 계획이다. 귀국 후에는 그간의 활동과 성과를 종합해 하계·동계 파견단원 전원이 함께하는 성과공유회가 3월 중 개최될 예정이다.
김동연 지사는 스위스 다포스 포럼 참석 현장에서 영상메시지를 통해 단원들을 격려했다. 김 지사는 “이곳 다보스 포럼에서는 전 세계 정치·경제 지도자들이 모여서 다양한 논의를 하는데 큰 주제 중 하나가 기후변화 대응이다. 앨 고어 등과 만나 경기도의 노력을 알렸고 함께 협력하기로 의견을 모았다”며 “경기도는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가장 앞장선 정책들을 펴왔고 이를 수행하는 데 있어서 앞으로 특사단원들의 역할이 정말 크다. 자부심을 갖고 좋은 성과 거두고 오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경기도는 김동연 표 4대 경제정책 방향을 추구하고 있는데, 돌봄경제, 기회경제, 평화경제 등 4대 축이다. 이 중 기후경제는 탄소배출을 최소화해 지구를 살리기 위한 재생에너지 확대를 포함해 기후변화에 따른 기후격차 해소와 건강피해 구제를 통한 사회안전망 구축을 추구하는 것이다.
특히 기후격차는 기후변화에 적응하는 선진국과 개발도상국, 대기업과 중소기업 등 준비된 계층과 그렇지 못한 계층 간에 발생하는 격차를 말하는데, 기후격차에서 오는 취약국이나 취약계층의 어려움을 해소시키는 것을 목표로 한다.
경기도의 한 청년은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내건 기후경제는 큰 틀에서 보면 지구 살리기라고 할 ㅅ 있지만 당장 개발도상국이나 취약계층의 기후격차를 해소시키는 것을 목적으로 해 일종의 사회정의 또는 평등사회 구현이라고도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김한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