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왕시, 2025년 보훈수당 50% 인상…이달 24일 첫 지급
-월 기준 보훈대상자 15만원, 참전유공자 17만원, 참전유공자 배우자 17만원
-김성제 시장 “국가유공자와 유가족에 대한 예우는 우리가 실천해야 할 중요한 책무”
김한식 기자
승인
2025.01.17 18:27
의견
0
경기도 의왕시가 시 거주 국가유공자 및 유가족에 대한 보훈수당을 대폭 인상해 올해 1월부터 지급하기로 하면서 지역 내 보훈대상자들의 복지수준이 크게 올라가게 됐다.
의왕시는 2025년 1월부터 보훈수당을 일괄적으로 5만 원 인상하여 이번달 24일 첫 번째 지급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는 기존 수당에서 41~50% 인상된 지급으로, 의왕시가 어려운 재정 상황 속에서도 국가보훈대상자에 대한 예우를 강화하고, 실질적인 생활 지원을 확대하기 위해 파격적인 인상을 결정했다는 평가다.
이번 인상에 따라 보훈수당 대상자는 월 10만 원에서 15만 원으로, 참전유공 대상자는 월 12만 원에서 17만 원, 참전유공자 배우자 복지수당은 월 12만 원에서 17만 원으로 각각 인상된다.
이에 따라 의왕시의 보훈수당은 경기도 31개 시군 중 상위권 수준에 도달해 의왕시 보훈대상자에게 자긍심을 심어줄 것으로 기대된다. 인접한 안양시는 올해부터 월 2만원씩 인상해 분기별로 36만원을 지급하게 됐다. 월 10만원에서 12만원으로 20% 인상한 셈이다.
인상된 수당은 1월부터 지급되며, 기존 수당 대상자는 별도의 신청 절차 없이 자동으로 인상된 금액을 받을 수 있다. 신규 신청자는 동 주민센터를 방문해 신청하면 된다.
김성제 시장은 “국가를 위해 헌신한 국가유공자와 유가족에 대한 예우 강화는 우리 사회가 반드시 실천해야 할 중요한 책무”라며 “앞으로도 국가유공자와 유가족의 권익향상과 복지 증진을 위해 다양한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의왕시의 한 시민은 “의왕시가 열악한 예산 상황에서도 보훈가정에 대해 각별한 애정을 가지고 보훈수당을 50%라는 대폭적으로 인상해줘서 많은 시민들이 놀랄 정도로 환영하고 있다”면서 “인근 안양시의 경우는 비교적 풍족한 예산임에도 불구하고 20% 인상한 것과 비교가 된다”고 말했다.
김한식 기자
저작권자 ⓒ 수도시민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