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117년 만의 폭설 피해에 300억원 지원…하루만에 결정
-피해복구 및 이재민 81.5억, 기업 및 소상공인 200억, 농축산 분야에 20억원 지원
-김동연 지사, 김성제 의왕시장 등 도지사를 비롯 각 시장들 복구 최일선에 나서
김한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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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30 10:08 | 최종 수정 2024.11.30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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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7일과 28일 양일간에 걸친 117년 만의 11월 폭설로 경기도 전체가 재난을 맞은 가운데, 경기도가 신속한 재난피해 복구를 위해 총 301.5억원 규모의 재정지원을 신속하게 결정해 복구에 속도가 붙게 됐다.
우선 시급한 제설작업과 응급복구를 위해 재난관리기금 73.5억을 31개 시군에 일괄 지급한다. 1차 교부된 재난관리기금은 필요한 제설제, 제설장비, 유류비, 응급 복구비 등 장비와 물품 지원에 사용될 예정이다.
그리고 이재민, 일시 대피자, 정전 피해자 1만 5천여 명을 대상으로 8억 원 규모의 재해구호기금이 지급한다.
또한, 기존에 편성된 ‘재해피해기업 특별경영자금’을 선제적으로 지원한다. 경기도는 올해 지원규모를 당초 50억에서 최대 200억 원으로 확대해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지원 대상은 폭설 피해로 인해 시장·군수 또는 읍·면·동장으로부터 ‘재해 중소기업 확인증’ 또는 ‘피해사실 확인서’를 발급받은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이며, 융자한도는 중소기업 1곳당 최대 5억원, 소상공인·자영업자는 최대 5천만원 이내이다. 또한 융자금리는 은행 대출금리 기준, 중소기업은 1.5%P, 소상공인은 2%P 이자를 고정 지원할 예정이다.
한편, 김동연 경기지사는 29일 오전 경기도 의회 최종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원, 김정호 국민의힘 대표의원 및 안양지역 도의원들과 함께 폭설로 지붕이 무너진 안양 농수산물도매시장을 찾아 피해 상황을 살피고 상인들을 위로했다.
29일 오전 기준, 경기 남부지역을 중심으로 농지 42ha, 축사 983개소 등 농축산가 피해가 집계됐다.
경기도 의왕시의 한 피해 농민은 “생각지도 못한 폭설로 졸지에 비닐하우스가 주저앉아 시설채소 농사를 모두 망쳤는데, 경기도가 신속하게 지원에 나서니 너무나 큰 힘이 된다”면서 “김동연 경기도지사나 김성제 시장이나 모두 폭설 속에서도 여기저기 점검하고 복구에 나서는 것을 보니 참으로 든든한 느낌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김한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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