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시 신혼 및 다자녀 가구에 반값아파트 임대한다
-주변 임대료의 50% 수준인 ‘과천다음주택’ 6가구를 신혼 및 다자녀 가구에 공급
-기본 2년에 1회 연장 가능, 입주 후 출산자녀 1명당 2년씩 총 6년 추가 연장 가능
김한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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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30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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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의 주거복지를 위한 다양한 정책을 펴온 과천시가 이번에 신혼부부와 다자녀 가구를 대상으로 반값아파트를 공급하기로 하면서 시민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30일 과천시는 내년부터 무주택 신혼부부와 다자녀 가구의 주거비 부담 완화를 위해 신축 아파트를 주변 시세의 50% 수준으로 임대하는 ‘과천다움주택’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공급하는 과천다움주택은 과천위버필드 아파트와 과천자이 아파트 등 총 6채로 모두 25평형이다. 해당 주택은 과천시가 기존 공무원 공용주택으로 운영하던 곳으로서 재건축 이후 과천다움주택으로 전환해 임대하기로 한 것이다. 재건축 완공 후 입주 이력이 없는 새 아파트다.
입주 자격은 모집 공고일 기준 과천시에 2년 이상 계속하여 거주하고 있는 무주택 신혼부부(예비부부 포함) 및 다자녀 가구(2명 이상의 미성년 자녀, 태아 포함)로서 자격요건을 갖춘 가구에게 부여된다.
과천다움주택은 신혼부부 및 다자녀 가구에 각 3채씩 임대하며, 임대 기간은 2년이다. 1회에 한해 2년 연장이 가능한데, 입주 후 새로 출산한 자녀가 있을 경우, 자녀 한 명당 2년씩 최대 3회, 총 6년까지 추가로 연장할 수 있다.
임대보증금은 과천다움주택이 속한 공동주택(과천자이, 위버필드) 동일 평형 주택 시세(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기준)의 50%로 책정될 예정이고 관리비는 입주자가 부담한다.
신계용 과천시장은 “과천다움주택은 기존 공무원 관사를 지역 내 주민에게 환원하여 관내 신혼부부 및 다자녀 가구의 안정된 주거 환경을 마련하는 뜻있는 사업이다. ‘수도권 출산육아 친화도시 1위’로 평가받는 과천시의 명성에 걸맞게 앞으로도 ‘아이 키우기 좋은 과천’을 만들기 위한 선제적 정책들을 꾸준히 발굴하고 추진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과천시의 한 청년신혼 가장은 “과천은 집값과 임차료가 비싼 지역이기 때문에 주거부담이 상당히 큰 도시다”면서 “경쟁률이 상당하겠지만 과천시가 가정을 새로 꾸리는 신혼부부를 위해 반값 임대료로 살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줘서 매우 고맙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한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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