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지사, 추석 전후 2주간 비상응급 체계 주도

-김 지사, 12일 도내 9개 권역응급의료센터 병원장 및 6개 의료원장과 화상 협의
-도내 응급의료기관 72곳에 1:1 전담책임관 지정. 응급실 상황 실시간 파악

김한식 기자 승인 2024.09.12 15:53 의견 0
경기도청사

경기도가 추석 연휴 전후의 의료 비상체계를 구축하고 직접 상황점검에 나서면서 빈틈 없는 의료체계 구축 확인데 들어갔다. 김동연 지사가 직접 나서서 도 내의 주요 병원장들과 협의를 통해 협조를 구하고 비상 의료 서비스 체계를 구축한 것이다.

경기도가 추석 전후 2주(9.11~9.25.)를 ‘추석명절 비상응급 대응 주간’을 운영하고 안정적인 응급의료와 비상진료체계 가동에 나선다.

12일 김동연 지사 주재로 도내 9개 권역응급의료센터 병원장과 6개 경기도 의료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경기도 응급의료협의체’ 영상회의를 열고 추석 연휴 기간 중 중증 응급환자 진료 대책을 논의하며 응급의료 대응 상황을 재점검했다.

경기도는 김성중 행정1부지사의 주재로 도, 소방, 응급의료기관 병원장, 31개 시군 보건소 등과 함께 3차례에 걸쳐 응급의료협의체 회의를 개최한 바 있다.

경기도는 ‘추석명절 비상응급 대응 주간’동안 행정1부지사를 본부장으로 하는 경기도 비상진료대책본부를 운영하면서 연휴기간 의료기관과 약국 운영 상황을 총괄할 예정이다.

또, 권역응급의료센터 9개, 지역응급의료센터 33개, 지역응급의료기관 30개소 등 도내 응급의료기관 72곳에 1대1 전담책임관을 지정해 응급실 의료인력 변동 현황 모니터링, 이로 인한 응급실 중단 축소, 문제점 실시간 파악 등을 하도록 했다.

이 밖에도 재난 사고 발생 시 즉각 출동할 수 있도록 보건소 신속대응반(49개소), 재난거점병원(9개소) 출동 체계를 유지하도록 했다.

추석 연휴 기간인 13일부터 18일까지 경기도의료원 6개 병원(수원·의정부·파주·이천·안성·포천)은 응급실과 함께 발열클리닉을 정상 운영한다. 또, 16일부터 18일까지는 각 병원별로 진료과를 순회하면서 외래진료도 하기로 했다. 경기도립 안성휴게소 의원도 16일은 10시부터 19시까지, 14, 15, 17, 18일은 10시-22시까지 외래진료를 한다. 진료과는 가정의학과, 내과, 정형외과, 이비인후과다. 단, 추석 연휴기간 진료과 등 세부사항은 병원 상황에 따라 변동 가능하다.

도내 연휴 3일간(16일~18일) 당직 병·의원 및 약국은 지난 설(3838개소)보다 20.6% 확대된 4629개소가 운영된다.

한편, 연휴기간 문 여는 의료기관은 경기도 및 응급의료포털(www.e-gen.or.kr) 홈페이지와 경기도 콜센터(031-120)에서 안내받을 수 있으며, 중증·응급치료 거부 등 피해 환자 대상 피해사례 발생 시 보건복지상담센터(국번없이 129)에서 도움을 받을 수 있다.

경기도의 한 병원관계자는 “현재 전국적으로 병원들이 비상 가동하고 있지만, 의료진 부족으로 의료공백이 심각한데, 특히 경기도는 수도권으로서 서울과 인접해있어서 어떤 비상상황이 벌어질 지 모르는 상황속에서 비상 의료서비스 체계를 구축했다”면서 “경기도와의 긴밀한 협조를 통해 혹시 샐길 지 모를 비상 상황을 잘 대처해 나가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한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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