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여주기 축제는 이제 그만”…경기도, 11월 경기도민 축제는 도민 참여형으로

-9~10월 14개 지역 순회. 11월 정책축제 앞두고 의견 수렴
-도민참여 위해 ‘우리동네 버스정류장’ 사진공모전도 함께 진행(9.2~22.)

김한식 기자 승인 2024.09.08 11:19 | 최종 수정 2024.09.08 11:20 의견 0

경기도가 올해로 6번째를 맞이하는 경기도민 축제를 과거와는 달리 도민이 참여해서 만드는 민주적인 방식의 이슈중심 축제로 전환해 치르기로 해 도민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특히 축제 운영 방식과 주제에 대해 도민이 직접 의견을 내는 방식을 채택했다.

경기도가 11월 초 ‘경기도민 정책축제’ 개최를 앞두고 9월 10일 양주 옥정초등학교를 시작으로 10월까지 14곳을 방문해 도민 의견을 수렴한다.

올해로 6회째를 맞은 경기도민 정책축제는 올해부터 특정 이슈를 중심으로 경기도민의 생생한 의견을 듣고 참여형 민주주의 실현의 장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도는 ‘사통팔달 경기도, 도민에게 더 가까이’라는 슬로건으로 대중교통 이용량이 많은 지하철역 등을 방문해 도민생활에 가장 밀접한 대중교통 관련 정책을 안내하고 경기도민의 삶 인터뷰, 경기도 교통정책 퀴즈 및 설문조사, 교통카드 원데이클래스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구성·운영한다.

방문 장소는 옥정초등학교, 판교역, 망포역, 야당역, 운양역, 삼송역, 대화역, 도청 구청사, 죽전역, 동탄역, 범계역, 부천역, 구리역, 의정부역 등이다.

수렴된 의견은 11월 초 개최될 경기도민 정책축제에서 공개된다.

한편 도민들이 자주 이용하는 버스정류장에 대한 개선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우리동네 버스정류장’ 사진 공모전도 함께 진행한다. 응모 기간은 9월 22일까지다. 도민이라면 누구나 자랑하고 싶은 우리동네 버스정류장 사진을 찍어 경기도의 소리(vog.gg.go.kr)로 온라인 접수하면 된다. 특별한 정류장, 교통약자 친화 정류장 등 2개 부문에서 총 40명을 시상한다.

류호국 경기도 소통협치관은 “기존의 도민의견 수렴 방식의 한계를 극복하고자 도에서 도민을 직접 찾아가는 방식을 기획했다”며 “일과 중, 퇴근길 등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 도민 여러분의 진솔한 의견을 들려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행사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경기도 대표 누리집(www.gg.go.kr)과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유튜브 등 경기도 공식 누리소통망(SNS) 채널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경기도의 한 시민은 “경기도 내의 14곳을 선정해 다양한 도민의 목소리를 듣고 반영해 하나의 중심된 목소리를 낼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 신선하게 느껴진다”면서 “일방적이 아닌 상호 소통을 통한 참여형 축제라고 하는데 벌써부터 기대가 되고 축제 분위기가 난다”고 말했다.

김한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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