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저출생 문제 해결을 위한 시∙군 경진대회 개최

-‘2024년 경기도 저출생 대응 우수시책 경진대회’ 올해로 9번째 개최
-최우수상 용인시, 우수상 성남시∙시흥시, 장려상 가평군∙광명시∙남양주시

김한식 기자 승인 2024.08.03 07:57 의견 0
경기도가 저출생 문제 해결을 위해 1일 '2024년 경기도 저출생 대응 우수 시책 경진대회'를 열였다. 사진=경기도

OECD 최하위 수준인 우리나라 저출생 문제 해결을 위해 경기도가 각종 캠페인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경기도 내 시·군을 상대로 출생 장려책 경진대회를 열어 도민들의 관심을 모았다.

경기도는 지난 2일 경기도여성비전센터에서 열린 ‘2024년 경기도 저출생 대응 우수시책 경진대회’에서 최우수상에 용인시가 선정됐다고 발표했다.

2016년부터 시작해 올해로 아홉 번째를 맞는 이번 경진대회는 시·군에서 발굴한 지역 맞춤형 저출생 대응 우수시책을 평가함으로써 정책 관심도를 제고하고, 타 시·군에 우수 시책을 공유하는 자리다. 지난 7월 4일부터 10일까지 일주일 동안 총 20건에 대한 시책의 사전심사를 거쳤으며, 이를 통과해 본선에 오른 6건의 사례 중 전문가 심사위원 점수를 반영해 최종 순위가 결정됐다.

최우수상을 수상한 용인시는 ‘출산·양육 제로백(Zero百) 공공서비스 사각지대 Zero!, 양육환경조성 시민공감 100%’를 발표해 최우수상과 함께 시상금 1천500만 원을 받았다. 용인시는 민관협력 청소년산모 지원 협의체, 워크 온(WORK ON) 예비부모 모바일 챌린지 사업, 난임부부 난임시술비 본인부담금 추가 지원 사업을 펼치고 있다.

우수상에는 ▲‘성남시 청년들, 결혼을 꿈꾸다! (청춘남녀 만남행사 ‘솔로몬(SOLO MON)의 선택’)’을 발표한 성남시 ▲‘행복한 시작, 따뜻한 동행 시흥시 ‘울터전’ 주거복지사업’을 발표한 시흥시가 선정돼 각 1000만 원을 받았다.

이 외에 장려상에는 가평군, 광명시, 남양주시가 선정돼 각 500만 원을 받았다.

호미자 경기도 인구정책담당관은 “출산율이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는 현실 속에서 지자체가 할 수 있는 역할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며 “우수시책을 선정함으로써 인구 정책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다른 시군과도 공유해 좋은 정책이 널리 확산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광명시의 한 시민은 “우리나라 출산률이 세계 최하위 수준인데, 특히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의 출산률이 더욱 낮아 대한민국의 미래가 걱정이다”면서 “정부를 비롯해서 지자체들이 출산률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정책을 펴는 것도 중요하지만, 경기도가 펼치고 있는 이와 같은 캠페인을 통해 출생의 필요하다는 의식을 제고시키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한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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