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 처인구에서 분양하는 1681가구 규모의 ‘용인푸르지오원클러스터1단지' 사진=대우건설

전통적인 비수기인 8월에 수도권에서 대규모 아파트 분양이 예정돼있어 분양시장이 뜨겁게 달아오를 전망이다.

1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8월에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에서 2만1483가구가 분양 예정으로 알려졌다.

전국적으로는 41개 단지에 총 3만1100가구(임대 포함)로 수도권이 전체의 70%를 차지한다. 통상적으로 8월은 장마와 폭염, 휴가 등이 겹치며 분양시장에서 계절적 비수기로 인식되지만, 최근 서울과 수도권을 중심으로 분양 수요가 살아나는 분위기에 따라 월간 기준 가장 많은 분양물량이 예고됐다.

작년 동기(2만1463가구)와 비교해도 1만가구 가까이 늘어나 예비청약자들의 선택 폭이 넓어질 전망이다.

지난 7월 서울 및 경기에서는 우수한 입지와 분양가상한제 적용으로 합리적인 가격을 갖춘 단지의 분양이 몰리며 수도권 평균 청약경쟁률(1·2순위)이 113대 1을 기록했다. 이는 ’20년 11월 이후 3년 8개월 만에 기록한 세 자릿수 경쟁률로, 최근 더욱 높아진 수도권 신축 선호 현상을 반영한다.

특히 서울은 8월에도 강남권 내 공급이 이어지며 예비청약자들의 관심이 쏟아질 전망이다. 경기·인천에서도 메머드급 대단지 및 반도체 호재 단지, 분양가상한제 적용으로 주변 시세 대비 낮은 가격 수준의 알짜 단지들이 분양을 앞두고 있어 수도권 청약시장의 호조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수도권 8월 분양물량은 경기(1만4012가구), 서울(4076가구), 인천(3395가구) 순이다. 서울은 강남3구 물량인 서초구 방배동 ‘디에이치방배(3064가구)’, 강남구 도곡동 ‘래미안레벤투스(308가구)’ 분양이 예정돼있다.

경기도는 수도권 물량의 65%가 집중됐는데, 김포시 북변동 ‘한강수자인오브센트(3058가구)’, 성남시 중원구 중앙동 ‘해링턴스퀘어신흥역(1972가구)’, 용인시 처인구 ‘용인푸르지오원클러스터1단지(1681가구)’ 등 1000가구 이상의 대단지가 집중됐다.

이 외에도 용인시 처인구 포곡동 ‘용인둔전역에피트(1275가구), 오산시 양산동 힐스테이트오산더클래스(970가구), 고양시 일산 동구 장항동 ‘고양장항아테나(760가구), 의왕시 고천동 ‘의왕고천지구대방디에트로센트럴(492가구)’ 등이 계획돼있다.

전월 분양물량이 전무했던 인천은 계양구 효성동 ‘계양롯데캐슬파크시티1단지(1964가구)’, 연수구 송도동 ‘힐스테이트레이크송도5차(722가구)’ 인천 서구 블로동 ‘검당아테나자이(709가구) 등 3개 단지가 분양 예정이다.

한편 지방에서는 총 9617가구가 분양예정이다. 충남(3021가구), 대전(2314가구), 부산(1233가구) 순이다

이주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