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마북어린이집이 기흥구의 어려운 이웃을 위해 362만원 상당의 건강 먹거리를 기탁했다. 시진=용인시
유난히 폭염과 폭우가 기승을 부린 이번 여름에 용인특례시에서 어려운 이웃들을 위한 온정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어 따뜻한 이웃들로 인한 훈훈한 분위기가 연출되고 있다.
용인시는 지난 11일부터 15일까지 지역 내 이웃들과 따뜻한 사랑을 나누는 다양한 행사가 이어졌다고 17일 밝혔다.
12일 처인구 원삼면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SK하이닉스와 함께 지역내 어르신을 위한 혹서기 물품 지원 행사를 가졌다. SK하이닉스가 제안해 추진한 이번 사업으로, 300가구의 어려운 이웃이 냉방용품과 생필품 꾸러미를 전달받았다.
같은 날 기흥구 기흥동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지역내 어르신을 대상으로 치매예방지원 특화사업인 ‘슬기로운 기억생활’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이 프로그램은 ‘2024년 우수 치매안심마을’에 선정된 기흥동의 특화사업 중 하나로, 어르신의 기억력 증진과 정서적 지지를 위한 치매예방 활동이다.
행사에는 기흥동 지역 내 건강취약계층 어르신 50여명이 참여했고, 부채와 텀블러 케이스 꾸미기 키트를 활용한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지난 12일부터 13일까지 처인구 이동읍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복지사각지대에 놓인 홀몸 어르신을 위해 주거환경 개선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협의체 위원들은 12일 열악한 생활환경에 놓인 홀몸 어르신 가구를 방문해 대청소를 진행했고, 3톤에 달하는 생활쓰레기와 불필요한 물건들을 수거했다. 이어 13일에는 지붕에 방수작업을 진행해 빗물이 스며드는 문제를 해결했다.
13일 처인구 중앙동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지역내 저소득 가정 아동의 꿈을 위한 체험활동을 지원했다. 지역사회보장협의회 측은 아동 10명이 짝을 지어 성남시 한국잡월드를 방문하고, 어린이체험관에서 다양한 직업을 경험할 수 있도록 도왔다. 또, 체험 전 안전교육과 기본 진로 상담을 통해 프로그램 이해도를 높였고, 체험 후에는 소감 나눔 시간을 마련해 아동의 진로설계를 위한 시간을 가졌다.
기흥구 마북동에 있는 현대모비스 마북어린이집에서도 기흥구에 어려운 이웃을 위해 362만원 상당의 건강 먹거리를 기탁했다. 현대모비스 마북어린이집 학무보들도 어려운 이웃을 위한 성금 100만원을 자발적으로 모금해 기탁했다.
현대모비스 마북어린이집은 ‘건강, 나눔, 배움’을 주제로 다양한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며, 이번 기탁은 아이들이 공동체 의식을 함양해 지역사회에서 나눔의 문화가 이어질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다고 기대하고 있다.
14일 수지구 상현2동 행정복지센터에 법무법인 나란(대표 변호사 서지원)이 1000만원의 성금을 기탁했다. 기탁한 성금은 한부모 청소년 가정과 홀몸 어르신 등 어려운 이웃의 생활안정과 복지에 사용될 예정이다.
용인시의 한 시민은 “올 여름은 유난히도 폭염과 폭우가 집중적으로 몰려와 특히 형편이 어려운 분들의 고통이 심했던 것 같다”면서 “이러한 어려운 이웃을 위한 따뜻한 온정이 힘든 취약층에게 힘이 되고 더 나아가서 도시 문화를 훈훈하게 만드는 것 같다”고 말했다.
김한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