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청. 화성시가 한국지방자치경쟁력지수 평가에서 9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사진=화성시
한국공공자치연구원이 226개 시·군·구를 대상으로 경쟁력을 평가해 발표하는 한국지방자치경쟁력지수(KLCI, Korea Local-atonomy Competitiveness Indices) 산정 결과 전국 75개 시 가운데서 경기도 화성시가 734.4점으로 9년 연속 1위를 차지해 가장 경쟁력 있는 도시에 올랐다.
이어서 2위 경기도 용인시(663.1점), 3위 충남 천안시(660.3점)가 올랐다
82개 군 가운데서는 울산광역시 울주군이 557.9점으로 1위에 올랐고, 이어서 충북 음성군(541.0점), 전남 무안군(540.4점)으로 2위와 3위를 각각 기록했다.
69개 자치구에서는 인천 연수구가 616.6점으로 1위, 이어서 인천 서구(612.8점), 대구 유성구(600.1점)으로 2, 3위를 각각 기록했다.
특히 상위 20위에 속하는 곳에 수도권 시군구가 상당수 들어가, 수도권의 경쟁력이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기초시 가운데 상위 20위 이내에 경기도 화성시, 용인시, 수원시, 성남시, 고양시, 김해시, 파주시, 안양시, 시흥시, 남양주시가 들어갔고. 군 중에서는 경기도 음성군과 진천군이 들어갔다. 구 가운데서는 인천 서구, 서울 강남구, 영등포구, 송파구, 성동구, 서초구, 인천 중구, 서울 강서구, 중구, 용산구 강동구, 부평구, 마포구, 구로구 등이 상위권에 포진됐다.
광역지자체 가운데서는 수도권이 상위권을 휩쓸었다. 1위 경기도, 2위 서울시, 3위 인천시 등이다.
분야별로는 경영자문부문에서 1위에 오른 곳은 시군구별로 경기도 화성시, 울산시 울주군, 인천 서구가 각각 선정됐다.
경영활동 부문에서는 경기도 화성시, 경기도 음성군, 서울시 영등포구가 각 시군구에서 1위에 선정됐고, 경영성과 부문에서는 경기도 과천시, 전남 무안군, 인천 연수구가 각각 1위에 선정됐다.
KLCI는 1996년부터 매년 전국 지자체를 대상으로 조사·분석하는 지표로서 지방자치경영지표 개발과 지역의 경쟁력에 대한 세밀한 측정ㆍ활용이라는 두 가지 목표 기준으로 성과를 분석해 발표한다.
이 KLCI는 지자체에게는 정책개발의 필수자료로서, 기업에게는 투자 및 입지계획 수립의 기초자료로서, 그리고 연구기관 및 전문가에게는 지자체 정보 및 지방경쟁력 이해의 자료로서 폭넓게 활용되고 있다.
한국공공자치연구원은 매년 지자체 평가를 위해 전국 226개 시ㆍ군ㆍ구를 대상으로 지자체별 통계연보와 관련 부처 및 기관의 공식 통계자료 등을 취합하여, 지역경쟁력 관련 250여개 데이터, 226개 시군구의 4만여 개 기초 데이터를 구축하여 분석에 사용한다.
한편, 이번 평가에서 경영성과부문 2년 연속 1위를 차지한 신계용 경기도 과천시장은 “이번 결과는 도시 운영 전반에 대한 관리와 점검이 객관적 지표로 반영된 것이다”면서 “과천시는 시민 생활과 직결된 분야를 중심으로 행정 운영의 완성도를 높여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과천시에 따르면, 과천시는 인구 성장률과 출생아 수 등 인구 활력 지표, 연구개발·정보통신 관련 사업체 비율 등 경제 활력 지표, 지역안전등급을 포함한 공공안전에 힘쓴 결과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인구 증가 흐름에 맞춰 출산·양육 지원과 생활환경을 개선시키고 화재·교통·범죄 등 생활안전과 감염병 대응까지 공공안전 전반을 체계적으로 관리해 시민이 안심할 수 있는 도시 환경을 만든 것이 높은 점수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김한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