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와 충청남도의 베이밸리 상생협력 실무협의체 회의 구성원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경기도
경기도가 경기·충남 서해안권을 4차 산업을 선도하는 글로벌 거점으로 육성하기 위해 충청남도와 함께 추진하는 ‘베이밸리 경기·충남 상생협력 13개 사업’이 현재 3개 완료되는 등 순항 중이라고 23일 밝혔다.
베이밸리 권역은 경기도(화성·안산·평택·시흥·안성)와 충청남도(천안·아산·서산·당진·예산)로 구성되며, 인구 428만 명, 기업 32만 개, 대학 37개가 밀집했다. 지역내총생산(GRDP)은 250조 원에 달한다.
경기도와 충청남도는 ▲베이밸리 순환철도망 구축 ▲서해선-경부고속선(서해선 KTX) 연결 ▲GTX-C 경기-충남 연장 ▲제2서해대교 건설 ▲평택-당진항 항만배후단지 개발 ▲중부권 수소공급 허브 조성 ▲청정수소 생산기술개발 공동 연구 ▲미래차 글로벌 첨단산업 육성 ▲마리나 관광거점 기반 조성 ▲해양레저 콘텐츠 개발 및 이벤트 개최 ▲베이밸리 투어패스 개발 ▲해양쓰레기 공동 관리 ▲베이밸리 취·창업 생태계 활성화 등 13개의 상생협력 사업을 추진 중이다.
이 중 베이밸리 일대 방문자에게 일정 시간 관광지와 카페 등을 자유롭게 이용하거나 할인받을 수 있도록 하는 ‘베이밸리 투어패스’는 올해 5월 개발해 운영 중이다. 가맹점은 10개 시군에 182개소, 판매량은 1만 4694매에 달한다.
서해안권 해양환경을 위해 올해 6월에는 안산 풍도에서, 10월에는 충남 당진 대난지도에서 각각 해양쓰레기를 수거해 총 52톤을 처리했다.
홍성~평택~천안~홍성으로 144.8km를 순환하는 ‘베이밸리 순환철도’는 당초 5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2026∼2035)에 담아 2035년까지 건설할 계획이었으나 정부에 기존 노선 활용 방안으로 제안해 11년 앞당긴 2024년 11월 개통했다.
경기도의 한 주민은 “경기도와 충청남도는 서해안을 끼고 직접 연결되어 있고 특히 수도권 산업규제로 인해 상당수 공장이 충청도에 건설되는 등 산업 생태계 측면에서 밀접한 관계가 있는 만큼 개발 계획 등 모든 것이 연계돼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면서 “사실상 경제공동체나 마찬가지이기 때문에 개발을 포함해 많은 경제정책이나 계획 등을 공유하고 공동으로 추진해야 할 필요가 있는데 속도를 내서 가시화 시키는 부분을 늘려나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한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