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은남 일반산업단지 입주기업 대상 태양광 설치 가이드라인 책자 표지. 사진=GH
경기주택도시공사가 산업단지에 들어설 태양광 발전시설에 대한 표준설치안을 만들어 양주은남 일반산업단지에 적용하면서 무질서한 태양광 발전시설 설치가 해소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GH는 27일, 양주은남 일반산업단지를 ‘경기북부 RE100 실현 산업단지’로 조성하기 위한 일환으로, 국내 최초로 산업단지 입주기업 대상 ‘태양광 설치 가이드라인’을 제작했다고 밝혔다.
가이드라인은 다양한 태양광 사업모델 △발전사업 인허가 절차 △지붕 등 구조별 설치 기준 △안전·유지관리 방안 등 입주기업의 RE100 달성을 위한 실무 전 과정을 단계별로 구성해, 태양광 설치가 처음인 기업도 쉽게 이해하고 적용할 수 있도록 체계적으로 정리됐다.
특히, 모든 필지에 대해 태양광 조도 시뮬레이션을 실시, 예상 발전량·설치비·운영비 등을 사전 분석해 입지별 개별사업성까지 안내한 점이 큰 특징이다.
이와 함께 GH는 입주기업을 위한 전담 지원센터를 설치·운영해, 상담 및 기술 지원 등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러한 방식은 국내 산업단지에서는 최초로 시도되는 모델로, RE100 실현을 위한 실질적인 의사결정 지원 시스템까지 함께 구축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가진다.
GH 김용진 사장은 “양주은남 산업단지는 GH가 중점 추진 중인 경기북부 최초의 RE100 실현 산업단지로, 이번 가이드라인을 통해 입주기업이 사업 초기부터 체계적으로 RE100을 준비할 수 있도록 기반을 마련했다”며, “이를 계기로 경기도는 물론 전국 산업단지로 재생에너지와 RE100 확산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산업계 관계자는 “현재 신재생에너지 비중이 10%에 머물고 있는제 이재명 정부 구상에 따르면 2030년까지 20% 이상으로 에너지 비중을 현재의 두 배 늘리는 것으로 돼있어서 앞으로 태양광 발전시설이 엄청나게 들어설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특히 산업단지에는 대규모 태양광 발전 시설이 들어서게 될 것으로 보이는데 이번에 GH가 표준 설치 기준안을 만들어 우후죽순 식 난립 현상을 방지할 수 있는 조건이 마련된 것 같아 다행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한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