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진 GH 사장이 (오른쪽에서 두번째) 안양관양고 공동주택 건설현장을 찾아 안전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사진=GH

경기주택도시공사(GH) 김용진 사장이 건설현장 안전사고 방지를 위해 건설현장을 직접 방문 점검해 임직원에 대한 안전의식 고취에 나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GH는 김 사장이 20일 안양관양고 공동주택 건설현장을 찾아 안전점검을 실시하고 현장 근로자들에게 방한물품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김 사장은 이 자리에서 추락·화재·폭발 등 동절기 위험요소를 중심으로 현장상황을 점검하고, 스마트 안전관제 상황판·출입통제시스템 등 GH가 도입한 스마트 건설기술 운영 실태도 함께 확인했다.

또, 겨울철 한랭질환 예방을 위해 바라클라바(안면 마스크), 보온 장갑, 핫팩 등으로 구성된 방한용품 세트를 현장 근로자들에게 직접 전달했다. GH는 이번 현장을 포함해 전체 건설현장 근로자 3800명을 대상으로 방한용품을 지급한다.

GH는 안전사고를 선제적으로 차단하고, 정부의 중대재해 예방 강화 정책에 부응하기 위해 CEO가 직접 현장을 챙기는 등 안전보건경영에 힘쓰고 있다. 김 사장은

지난 9월 취임 후 첫 업무보고를 현장에서 진행하며 ‘현장중심 경영’을 강조했다.

일산테크노밸리, 남양주왕숙 사업지구 등 6개 현장을 방문해 직원들과 사업 현안을 공유하고 방향성에 대해 직접 소통하면서 “보고를 위한 보고가 아닌, 현장에서 답을 찾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GH는 지난해에 국내 최초로 발주자 중심 스마트 안전관리시스템을 구축해 본사와 현장의 안전관리를 일원화했고, 현장 중심의 안전관리 강화를 위해 근로자가 위험을 감지하면 즉시 작업을 중단할 수 있는 ‘작업중지권’ 보장도 적극 지원하고 있다.

김용진 사장은 “이번 점검이 사람이 다치지 않는 현장을 위한 약속의 시작이길 바란다”면서 “지속적인 현장 관리와 지원을 통해 모든 근로자가 무사하게 귀가할 수 있는 안전한 현장을 만들어 가겠다.”라고 말했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건설현장 안전사고가 올해 들어 많이 발생하고 있고, 특히 올해 2월 세종-안성 고속도로 현장에서 한꺼번에 4명이 사망하는 대형사고가 일어난 데 이어 최근 울산화력발전소 해체공사에서도 철거중인 냉각탑 붕괴로 7명이 사망하는 등 대형 인명 사망사고가 발행하면서 건설업계의 제1 핵심 과제가 현장 안전관리가 돼있다”면서 “GH는 발주처인데 건설현장 안전관리를 대표가 직접 나서서 챙기는 모습을 보니 건설업계의 안전의식 고취에 대한 애로사항을 알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김한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