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동 일당인 김만배, 남욱, 정영학(왼쪽부터)

'대장동 범죄'로 재벌이 된 김만배가 과거 자신과 주변 사람들에게 '감옥에서 3년만 살고 나오게 될 것'이라고 떠들고 다녔다는 데 아마 사실이겠지요. 지금 수감돼 있는데 이재명정부가 사면해줄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어차피 대한민국에서 '정의, 공정' 이런 가치는 저 멀리 안드로메다까지 갔으니까요.

성경의 마태복음 6장 33절에 보면 “먼저 그의 나라와 의를 구하라.”라는 표현이 나옵니다. 정신적 기준, 신앙, 도덕적 원천이 먼저이고 돈, 자리, 명예는 나중이라는 표현이지요. 이재명 대통령은 개신교 신자라고 하며, 개딸들 가운데 기독교인들이 참 많은데 이들은 성경을 거꾸로 해석하는 것 같습니다. 사실 공자와 맹자도 인의를 강조했고, 소크라테스는 정의를 부르짖었습니다. 대한민국에는 없는 덕목 같지요.

아무튼 대장동 범죄로‘잭팟’을 터뜨린 민간업자들은 부동산을 공격적으로 사들이는 투기세력이 되었습니다. 천화동인 5호 소유주 정영학씨는 2020년 서울 강남구 신사동의 한 빌딩을 가족 명의로 173억원에 매입했습니다. 남욱씨도 이듬해 300억원짜리 서울 강남구 역삼동 건물을 구입했고, 김만배씨는 2019년 말부터 본인과 가족 명의로 서울 목동의 단독주택과 빌라 8채, 서울 중랑구 건물, 경기 수원시 토지 등을 취득했습니다. 현시점에서 이 부동산들의 평가액은 더 올랐습니다.

이재명 정부나 더불어민주당이 걸핏하면 공격하는 게 투기세력인데 김만배, 남욱, 정영학이 투기세력을 대표하는 인물이 되겠네요.

이러한 투기세력 때문에 서울의 집값은 훨훨 나르고, 전월세 사는 사람들은 점점 외곽으로 밀려나고 있네요. 이 와중에 더불어민주당과 짝짜꿍하는 민노총은 전세금 55억원을 세금으로 지원받고...

물론 진짜 원인은 좌파사고의 부동산정책 때문이지요. 공급을 확대하지 못하도록 한 규제, 규제, 규제... 서울에 공급이 늘지 않으니 서울 집, 강남 집은 점점 희귀재가 되어 '높은 금값'처럼 사실상 금값이 되고 있지요. 그런데도 민주당이 부동산정책을 잘 할거라고 믿는 사람들이 참 많은 것 같아요.

전월세 올려줄 돈이 없어서 밀려나는 개딸이나 가붕개는 누구를 원망할까요? 여전히 이재명 대통령과 민주당을 추앙하고, 이 모든게 윤석열 때문이라고 할까요? 제정신이 아니면 그럴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고...

세상에서 속도보다 중요한 게 방향입니다. 잘못된 방향으로 가면 가는 만큼 돌아와도 원점일 뿐이고, 힘은 2배로 들지요. 근데 좌파는 '부동산의 3중 성격, 즉 주거 자산 상품(투자수단)'을 인정하지 않고 오로지 '집은 사는 장소'라고 박박 우겨대니...그래놓고 운동권 귀족들, 즉 권력을 잡은 좌파인사들은 대장동 일당처럼 강남과 그 일대 집을 선호하는 내로남불을 실천하시니... 부천, 광명, 인천 등으로 가는 전세난민들은 그래도 민주당 지지하겠죠...

교통혼잡을 보고 '개나 소나 다 차를 몬다'고 욕하는 사람들은 자신도 교통혼잡 유발자라는 걸 인식하지 못한다. 이재명 부동산정책을 지지하는 사람들의 심리가 그런 것 같다. 민주당 지지자들 기준으로 강남 일대 집과 건물을 사들인 대장동 일당, 강남에 집을 갖고 있는 김병기 원내대표, 대통령실 실장들, 이억원 금융위원장, 이찬진 금감원장 등이 모두 투기세력인데 민주당 지지하는 개딸과 가붕개들은 그건 인정하지 않는다.... 대단한 착각 속에 산다

김상민, ‘좌파는 무슨 생각으로 사는가’ 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