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와 경기주택도시공사가 국내 최초로 시도하는 공공주택에 민간 커뮤니티 시설 적용 사례 관련 홍보 포스터. 사진=경기도
경기도와 경기주택도시공사(GH)가 공동으로 국내 최초 민관 협력형 공공주택 커뮤니티 사업을 추진해 업계 관심을 모으고 있다.
경기도는 GH와 함께 오는 12월부터 남양주 다신 지금 A5 행복주택에 ‘경기 유니티’ 시범사업을 추진한다고 26일 밝혔다.
이 사업은 공공주택 유휴공간에 전문성을 갖춘 민간 운영기관이 아이돌봄 서비스, 고령자 건강교실 등을 운영하는 사업이다.
사업 대상인 남양주 다산 지금 A5 행복주택은 2022년 6월 입주한 곳으로, 경기도와 경기주택도시공사는 단지 내 유휴공간(근린생활시설) 965㎡(1~2층)에 커뮤니티 공간을 조성 중으로 12월 문을 열 예정이다.
경기 유니티 사업은 기존 공공주택 커뮤니티 시설의 서비스 질이 떨어진다는 민원에 따라 유휴공간(근린생활시설)을 민간에 제공해 운영 안정성을 확보하도록 한 것이다. 여기에 전문 운영 노하우를 갖춘 민간 운영기관이 어린이·고령자 등 계층별 맞춤형 유연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도록 했다.
운영 프로그램은 ▲아이돌봄 서비스 ▲고령자 건강교실 ▲스크린 파크골프 등 취미·여가 ▲육아, 요리 교육·강의 등 주민 수요 기반의 생활밀착형 서비스로 다양하게 구성했다.
도는 이번 사업을 통해 커뮤니티 시설의 실질적 활용률을 높이고 입주민 간 교류 활성화, 지역사회와의 소통 확대, 어린이·고령자 등 세대 간 통합 및 삶의 질 개선 등 지역사회 공동체 복원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공공주택의 경우 커뮤니티시설 등에 있어서 민간주택에 비해 주민들의 니즈(Needs)를 반영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 실제 설치 이후에도 활용도가 낮은 것이 사실이다”면서 “이번에 경기도와 GH가 공공주택에 민간의 경쟁력을 담아 공공과 민간의 콜레보를 추진하는 것은 매우 바람직하고, 이 프로젝트 성공여부에 따라 하나의 새로운 모델로 발전시킬 경우 정부가 중점적으로 공급하겠다고 하는 공공주택에도 적용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김한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