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철 성남부시장이 24일 '성남시 도심항공교통 추진계획 수립 용역 착수보고회'를 재재하고 있다. 사진=성남시

경기도 성남시가 미래 도심 교통의 핵심 수단이 될 도심항공교통(UAM, Urban Air Mobility) 사업을 본격화하면서 성남시 일대 교통 혁명이 예고되고 있다.

성남시는 지난 24일 시청 제2회의실에서 ‘성남시 도심항공교통(UAM) 추진계획 수립 용역 착수보고회’를 열었다고 25일 밝혔다.

이날 보고회에는 시 관계부서를 비롯해 4차산업특별도시추진단 미래모빌리티 분과위원, 롯데컨소시엄 관계자, 용역 수행기관 ㈜루다시스 등이 참석했다.

성남시는 지난 2023년 7월 롯데컨소시엄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이후 매월 실무협의회를 개최하며 정부 정책 동향을 공유하고, 2030년 상용화를 목표로 한 ‘성남형 UAM 로드맵’ 구상을 구체화 해왔다.

또한 지난해 5월에는 ‘성남시 도심항공교통(UAM) 도입방안 정책연구’를 통해 정책적 기반을 마련했으며, 같은 해 12월 ‘성남시 도심항공교통산업 육성 및 기반조성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해 제도적 틀을 완비했다.

이번 용역은 이러한 정책연구 성과를 구체적 실행계획으로 발전시키기 위한 후속 단계로, △UAM 운항 노선 및 거점(버티포트) 입지 분석 △시민 수용성 확보 방안 △인프라 구축 전략 등을 포함한다. 시는 이를 토대로 향후 국토교통부 지역 시범사업 공모에 참여할 계획이다.

용역 기간은 2025년 10월부터 2026년 5월까지 8개월이며, 수행기관은 ㈜루다시스가 맡는다.

신상진 성남시장은 “이번 착수보고회는 성남시가 도심항공교통 산업의 선도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중요한 출발점”이라며 “시민의 안전하고 편리한 이동을 보장하고, 새로운 산업과 일자리를 창출해 도시 성장의 기회를 넓혀가겠다”고 말했다.

경기도 건설사 관계자는 “미래 도심 교통의 중심이 될 UAM은 이미 드론의 발달로 인해 가시권에 들어와있는 상황이고 이미 지난해 UAM 활용촉진 및 지원에 관한 법률이 시행되면서 여러 지방자치단체에서 추진이 시작됐다”면서 ‘이미 대구, 경북, 울산, 대전, 세종, 전남, 부산, 경남 등은 버티포트 거점 지역에 대한 스터디가 끝난 상황이고, 경기도 역시 연구용역이 완료단계인 것으로 알고있는데, 이번 성남시가 UAM 상용화의 가시권에 들어가게 되면 일대 도심 교통의 허브가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김한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