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일 고천체육공원 다목적체육관에서 열린 '2025 의왕시장배 장애인종목별체육대회' 탁구대회 장면. 이번 체육대회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어울려 팀을 구성해 더 큰 의미를 가진다. 사진=의왕시

경기도 의왕시가 장애인의 건강 증진을 위해 마련한 장애인체육대회 행사를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한데 어우러져 게임을 즐길수 있도록 해 신선하다는 평가와 함께 관심을 모았다.

의왕시는 지난 11일 고천체육공원 및 다목적 체육관, 부곡스포츠센터, 백운호수잔디광장 등 관내 주요 체육시설에서 ‘2025 의왕시장배 장애인종목별체육대회’를 열었다고 13일 밝혔다.

의왕시장애인체육회 주관으로 열린 이번 행사에는 선수, 가족, 자원봉사자 등 총 1000여 명이 참여해 다양한 종목에 걸친 경기를 펼쳤다.

주요 종목으로 ‘게이트볼’, ‘파크골프’, ‘탁구’ 외에도 ‘한궁’, ‘슐런’등도 운영돼 대회의 모든 참여자가 체육 경기에 참여하고 즐길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이날 대회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팀을 이루거나 함께 경기를 진행하는 ‘어울림' 방식으로 진행되어 스포츠를 통한 소통과 통합의 의미를 더했다.

의왕시장애인체육회 회장인 김성제 시장은 "이번 대회를 통해 장애인들이 체육 활동에 대한 즐거움을 느끼고, 지역사회 구성원으로서 자부심을 높이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하는 다양한 체육 활동을 지원하여 모두가 건강하고 행복한 의왕시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의왕시의 한 시민은 “보통 지자체들이 개최하는 장애인 관련 행사들이 의례적인 행사로 실속이 없는 행사가 되는 경우가 흔한데, 이번 의왕시의 장애인체육대회는 비정상인들과의 교류의 장을 만들었다는 측면에서 실질적인 행사 효과가 있다고 평가하고 싶다”면서 “장애인에 대한 왜곡된 시각도 해소시킬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됐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한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