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광역시가 친환경 바이오산업 육성 전략의 일환으로 추진 중인 ‘바이오플라스틱 지원센터 구축사업’ 지원 과제 가운데 2건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관 연구개발특구 신기술 실증특례에 최종 선정돼 관련자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번 실증특례는 현행 폐기물관리법상 생분해성 플라스틱의 폐기물 분류가 불명확해 발생하는 각종 규제를 대상으로 실증을 진행하고, 그 결과 규제 개선 필요성이 인정되면 관련 법령을 정비하는 제도이다.
이번에 선정된 실증특례 과제는 ▲㈜금강바이오, 그린그림㈜, ㈜동성케미컬 컨소시엄의 ‘생분해성 플라스틱 퇴비화 장치 및 시스템’과 ▲㈜한새, ㈜교원프라퍼티 컨소시엄의 ‘사용 후 생분해성 공기청정기 필터 모듈 재활용 시스템’ 2건이다.
이번 실증특례는 인천강소연구개발특구(인천대학교) 내에서 향후 2년간 실증이 진행될 예정이다.
인천시 관계자는 “이번 성과에 이어 2건의 실증특례 과제를 추가로 신청해 협의 중이다”면서 “앞으로도 기업들의 시장 진출 애로사항을 지속적으로 발굴·해소해 지역 기업이 친환경 바이오산업 분야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유정복 시장은 “이번 신기술 실증특례 2건 동시 선정은 단순한 기술 개발을 넘어, 인천시가 친환경 바이오산업 혁신을 주도하는 선도도시로 도약하는 중요한 계기”이며, “앞으로도 규제 개선과 기술개발 지원을 통해 탄소중립을 실현하고 순환경제를 선도하여 글로벌 친환경 도시로 나아가겠다”라고 말했다.
인천시 관련 기업 관계자는 “신기술 실증특례 사례는 기술의 완성도를 높이는 차원에서 매우 바람직하고 그 과정을 통해서 개선점을 찾아 다른 기술을 개발할 수 있는 기회도 되고 있다”면서 “이미 개발이 완료된 기술에 대해서도 실증특례 방식을 도입해 기술 혁신의 기회도 만들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한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