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일 용인시장이 지난 9월 27일 용인시민의날 기념 행사에서 '용인시 통합도시브랜드 선포식'을 갖고 새로운 심볼로고와 캐릭터 '조아용'을 발표하고 설명하고 있다. 사진=용인시

용인특례시가 지난 9월 11일 28년 만에 통합도시브랜드 교체를 발표한 이후 지난 9월 27일 ‘제30회 용인시민의 날’ 행사에서 선포식을 가진 신규 심볼로고를 행정 전반에 걸쳐 활용하고 있으며, 과거 용인시를 상징했던 ‘철쭉이’ 대신 ‘조아용’을 사용하기로 했다고 9일 밝혀 용인 시민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상일 시장은 지난달 용인시 통합도시브랜드 선포식에서 “인구 110만명을 돌파하고 글로벌 반도체 중심도시로 도약하고 있는 용인특례시에 걸맞는 새로운 상징을 시민과 함께 지혜를 모아 만들었다"며 “용인의 '용'자를 형상화한 새 도시브랜드의 뜻을 담았다”고 상세히 설명한 바 있다.

시의 마스코트 역시 과거 사용했던 ‘철쭉이’도 ‘용인시 이미지형성 운영 규정’ 조례 개정에 따라 더 이상 사용하지 않는다. ‘철쭉이’의 빈자리는 용인특례시의 대표 캐릭터 ‘조아용’이 대신한다.

이번에 시의 상징인 ‘철쭉이’를 ‘조아용’으로 바꾼 배경으로 오랜 시간 ‘철쭉이’를 활용하지 않았기때문이라고 용인시는 설명했다.

이상일 시장은 “1997년 제작해 사용해왔던 용인의 심벌마크와 도시브랜드, 시 캐릭터는 28년이 지난 지금 세계 최대규모의 반도체산업 생태계 조성을 중심으로 빠르게 성장한 용인특례시를 표현하는 데 한계가 있다는 시민의 다수를 의견을 반영해 새로운 ‘통합도시브랜드’를 제작했다”면서 “용인의 미래 비전을 상징하는 ‘통합도시브랜드’와 시민의 사랑을 받고 있는 캐릭터 ‘조아용’이 시의 브랜드 가치와 이미지를 높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용인시의 한 시민은 “과거 용인시를 상징했던 철죽은 아무래도 식물이고 꽃이다보니 능동적이기 보다는 수동적 이미지가 강해 역동성이 있는 용인시에는 맞지 않은 면이 있었다”면서 “용을 상징하는 ‘조아용’은 역동적이고 용인시의 용자를 연상시키기도 해서 친근하고 개성이 있어서 많은 시민들이 환영하는 분위기다”고 말했다.

김한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