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대한민국 AI 콘텐츠 어워즈' 시상식. 사진=경기도

경기도가 수원컨벤션센터에서 26일부터 이틀간 연 ‘2025 대한민국 AI(인공지능) 콘텐츠 어워즈’가 총 1200여 명의 관람객이 참여한 가운데 마무리됐다.

지난해 557명의 두배 이상 관람객이 참여한 가운데 전 세계 AI단편영화 공모정에서도 지난해 535편의 두배 이상인 71개국 1105편이 참가해 열기를 보여줬다.

이번 행사에서는 AI 기반 프로젝트 기획 공모전인 ‘Pitch the Future(피치 더 퓨처)’에서는 영화, 음악, 웹툰 부문별로 수상작이 선정됐다. 영화 부문 주식회사 도카이의 ‘판테온’, 음악 부문 이윰스페이스의 ‘조선의 앨리스’, 웹툰 부문 보타스튜디오의 ‘수상한 향기공방’이 각각 1위로 선정됐다.

단편영화 국제공모전에서는 다큐멘터리 부문 출품작인 독일의 ‘존재하지 않는 영화(The Cinema That Never Was)’가 대상에 선정됐다. 광복 80주년을 기념해 신설된 특별상은 ‘상흔의 유산’이 수상했다.

이번 어워즈에서는 콘텐츠 중심 행사 외에도 다양한 부대 프로그램이 함께 진행되며 관람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AI 창작 기술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전시 체험존에는 실감형 콘텐츠 전문 기업 엑스오비스, AI 기반 스튜디오 MBC C&I, 첨단영화제작교육으로 AI 영화 제작을 진행하는 영화진흥위원회 등이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박래혁 경기도 문화체육관광국장은 “AI 기술이 콘텐츠 산업에 미치는 영향력은 날로 커지고 있으며, 이번 어워즈는 그 흐름을 집약적으로 보여주는 자리였다”며 “앞으로도 창작자와 기술 개발자가 협력할 수 있는 생태계를 조성해 글로벌 경쟁력을 높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대한민국 AI 콘텐츠 어워즈’는 경기도가 주최하고 경기콘텐츠진흥원이 주관하는 행사로, AI 기반의 창작 콘텐츠를 조명하고 국내외 창작자 간의 교류를 촉진하기 위해 2024년에는 ‘대한민국 AI 국제영화제’로 개최된 바 있으며 올해는 웹툰, 음악 부분까지 확장해 개최했다.

한편, 올해 수상작들은 10월 중 방송 채널 송출을 앞두고 있으며 후속 특별상영회를 통해 관객들과의 만남을 이어나갈 예정이다.

김한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