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의왕시에서 지난 주말 열린 의왕백운호수축제에 6만여명의 방문객이 찾는 등 성황을 이뤄 일대 최고의 축제라는 명성을 얻게 됐다.
이번 축제는 새로 조성된 백운호수공원 일대 잔디마당을 중심으로 열렸는데, 지난해 방문객 2만5000명의 두 배를 훨씬 넘는 시민이 참여해 명실공히 경기 남부 일대 최고의 축제라는 위상을 드높였다.
의왕시는 9월 27일부터 28일까지 이틀간 백운호수공원 일대에서 ‘백운호수로 떠나는 낭만 가을 소풍’이란 주제로 열린 ‘제21회 의왕백운호수축제’는 개막일인 27일에는 테너 류정필, 소프라노 김민지, 팝페라 에클레시아 등의 수준 높은 뮤지션들의 개막 공연으로 축제의 시작을 알렸다.
축제 마지막 날인 28일에는 시민들의 큰 호응 속에 폐막 공연이 펼쳐졌다. 송가인, 코요태 등 최정상급 인기 가수가 출연하여 축제의 열기를 최고조로 끌어올렸으며, 공연 후에는 백운호수 야경을 배경으로 화려한 불 꽃쇼가 밤하늘을 수놓으며, 축제의 막이 내렸다.
김성제 의왕시장이 축제에 참여한 시민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의왕시
이번 축제는 공연 외에도 체험과 참여 중심의 프로그램으로 행사장을 찾은 관람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폐자원 공예품 등을 만드는 '에코 공방'과 '백운 리본(RE:BORN) 마켓'은 친환경 축제의 의미를 더했으며, '온가족이 하나되는 가족동요제'와 ‘백운호수 원정대' 등의 신설 프로그램은 가족 단위 관람객들에게 특별한 즐거움을 선사했다.
김성제 시장은 “이틀간 축제장을 찾아 주시고, 적극적으로 호응을 보내 주신 모든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이번 축제를 통해 가족과 친구, 연인과 함께 가을의 낭만을 느끼고 소중한 추억을 많이 만드셨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백운호수축제를 시민들의 삶에 활력을 더하는 고품격 문화예술 축제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의왕시의 한 시민은 “이번 축제는 유난히 폭염과 폭우가 심했던 여름이 끝나고 시원한 가을 바람이 시작되면서 열려서 그런지 시민들의 즐거움이 훨씬 더 컸던 것 같다”면서 “특히 김성제 시장이 축제 이전에 현장 곳곳을 점검하고 안전을 비롯해 준비상황을 철저하게 마쳐서 그런지 내용도 좋았지만 진행이 너무 부드럽고 수준 있었다”고 말했다.
김한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