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경기도지사가 31일 폭우 피해가 심한 경기도 가평군 상면 율길1리를 방문해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봉사활동을 전개했다. 사진=경기도
경기도가 집중호우로 큰 피해를 입은 가평군 일대에 자원봉사단을 투입해 수해 복구를 이어가는 가운데,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31일 자원봉사 현장을 찾아 복구 작업에 동참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지난 폭우로 인해 큰 피해가 발생한 가평군 일대에 자원봉사단과 함께 봉사활동을 펼쳐 관심을 모았다.
31일 경기도는 김 지사가 경기도 가평군 상면 율길1리 폭우 피해현장을 방문해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토사자루를 옮기고 천막의 비닐을 제거하는 한편, 피해주민들을 위로하고 봉사자들을 격려했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함께 자원봉사 활동에 나선 직원들에게 “내 가족이 피해를 입었다는 생각으로 진심과 정성을 다해야 한다. 그리고 본인의 안전과 건강도 신경써달라”고 당부했다. 가평군수와 피해 마을 이장에게 “잣 등 가평 피해지역 농산물을 이미 구매했다. 오늘 여기 온 만큼 포도도 수확하면 구매하겠다”며 지역 농산물 판매에 대해서도 노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김 지사의 가평 방문은 수해 발생 후 이번이 세 번째다. 경기도는 지난 23일 경기도 공무원 봉사단 60명을 시작으로 매일 자원봉사 인력을 수해 지역에 투입하고 있다. 31일 현재까지 자원봉사센터를 통해 가평군 현장에 투입된 자원봉사자 수는 2570명에 달한다.
한편, 24일 가평·포천·의정부·화성·남양주·연천·여주·이천 등 피해를 입은 8개 시군의 신속한 응급 복구를 위한 재난관리기금 30억 원을 지급했으며 수해 지역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위해 ‘재해피해 특별경영자금’ 지원과 ‘재해 특례보증’ 등 금융 지원을 하고 있다. 특히 피해가 심한 가평군에는 소상공인 600만 원+α, 농가 철거비 등 최대 1000만 원, 인명피해 유가족 위로금 3000만 원 등의 ‘일상회복지원금’을 별도로 지원할 계획이다.
경기도 가평 주민인 신중삼 씨는 “이번 폭우로 가평군의 상당부분은 복구가 힘들 정도로 손상이 심하다”면서 “경기도 차원에서 복구 및 지원에 힘써주는 것에 고마움을 느낀다”고 말했다.
김한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