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18일 인천 스마트경로당 스튜디오에서 '인천형 스마트경로당 개소식'을 개최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사진=인천시

AI(인공지능) 시대를 맞이해 인천시가 경로당을 스마트 경로당으로 개선시키면서 시대의 변화를 반영한 경로당이 탄생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인천시는 18일 인천 스마트경로당 스튜디오에서 ‘인천형 스마트경로당 개소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유정복 인천시장을 비롯해 박용렬 대한노인회 인천시연합회장, 군·구 지회장, 인천스마트시티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인천형 스마트경로당’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한 2024년 공모사업에 선정되어 추진된 사업으로, 인천시는 지난해 100개소의 스마트경로당 구축을 완료했으며,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시범 운영을 거쳤다. 이번 개소식은 시범 운영을 마무리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인천형 스마트경로당은 ▲양방향 화상시스템 ▲스마트 생활케어 ▲스마트 헬스케어 중심으로 운영된다. 양방향 화상시스템은 실시간 소통으로 건강 체크, 노래교실, 보이스피싱 예방교육, 복지정책 안내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경로당 어르신들에게 제공한다.

스마트 생활케어는 카페, 은행, 버스예매 등 키오스크 사용 교육과 인지능력 강화 프로그램을 통해 어르신의 디지털 역량을 높이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또한, 스마트 헬스케어는 혈압, 심박수, 체온, 체중 등을 측정해 건강관리에 활용할 수 있도록 했으며, 지역 보건소와 연계해 지속적인 건강관리를 도모할 계획이다.

유정복 시장은 “노인인구의 증가와 급변하는 사회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스마트경로당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어르신들의 건강한 노후생활을 지원하겠다”라며 “경로당을 디지털 친화 공간으로 조성하고, 다양한 시니어 정책을 발굴·운영해 초고령사회에 대비한 노인복지 인프라 확충에 힘쓰겠다”라고 밝혔다.

인천시의 한 시민은 “요즘은 음식점도 키오스크를 통해 주문하는 경우가 늘어나면서 나이 많은 어르신들의 불편이 새로운 사회 불편으로 등장했다”면서 “경로당에 스마트 시스템을 도입해 어르신들이 IT에 대한 경험을 하게 된다면 AI시대 속에 어르신들의 불편함과 두려움은 상당부분 사라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한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