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산업진흥원 전경. 용인산업진흥원이 용인지역 중소기업의 자립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반도체 종합지원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사진-용인시

반도체 클러스터를 안고 있는 용인특례시가 반도체 관련 중소기업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집중적인 지원을 하기로 해 관련 기업들의 관심이 모아지고있다.

용인시의 용인시산업진흥원은 용인지역 반도체 관련 중소기업의 자립 역량을 강화하고 전략산업으로서 반도체 분야를 집중 육성하기 위해 ‘반도체 종합지원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약 2억6000만원 규모로, ▲소재·부품·장비 국산화 기술개발(2개사 선정 완료) ▲재직자 대상 반도체 산업 전문 인력양성 교육 ▲기업 수요맞춤형 HR컨설팅 ▲기술 수요 기반 과제기획 등 반도체 산업 전반을 아우르는 지원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진흥원은 반도체 분야 전문가들로 구성된 ‘사업기획단’을 신설하여 기업 맞춤형 지원정책을 공동으로 추진할 방침이며,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등 유관기관과의 협력체계도 구축할 계획이다.

김홍동 진흥원장은 “전문 연구기관과의 협력과 지속가능한 지원체계를 통해 소재·부품·장비 기업의 기술 자립화를 도모하고, 반도체 산업의 핵심 거점으로 자리 잡은 용인특례시에서 기업의 성장을 뒷받침할 수 있도록 체계적인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전했다.

사업은 오는 5월 말부터 순차적으로 추진되며, 신청 방법 및 세부 내용은 진흥원 홈페이지(ypa.or.kr) 또는 용인기업지원시스템(ybs.ypa.or.kr)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용인의 한 반도체 부품 기업 대표는 “용인시가 지역의 특성에 맞게 반도체 관련 소재 부품 장비 사업을 하고 있는 중소기업의 자립도를 높이기 위한 프로그램을 열어주니 기업의 경쟁력 강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이왕이면 혜택의 범위를 더 넓혀 많은 중소기업들이 도움을 받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한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