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남양연구소가 16일 '경기생물다양성 탐사'를 공동으로 진행하기로 하고 경기환경에너진흥원에 기부금을 전달했다. 사진=경기도

경기도 경기환경에너지진흥원이 현대기아차 남양연구소의 지원을 받아 ‘경기생물다양성 탐사’를 공동으로 진행하기로 해 경기도 생물다양성 보존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보인다.

경기환경에너지진흥원은 17일 현대기아차 남양연구소와 올해 화성시 일대에서 ‘경기생물다양성탐사’를 공동으로 진행한다고 밝혔다.

탐사는 현대기아차 남양연구소 임직원을 포함한 전문가와 도민이 함께 참여하는 형태로 추진된다.

현대기아차 남양연구소는 경기환경에너지진흥원과 손잡고 경기생물다양성탐사를 위한 비용의 일부를 기부금의 형태로 진흥원에 전달했다.

해당 기부금은 화성시 일대 생태우수지역을 대상으로 경기생물다양성탐사 운영에 사용될 예정이며, 탐사를 통해 수집된 생물다양성 기초데이터는 경기도의 생물다양성 보전을 위한 시민과학 분야 기초 자료로 활용될 예정이다.

홍석인 경기환경에너지진흥원 경영본부장은 “기업이 참여하는 생물다양성탐사 협력사업을 통해 기업의 생태계 보전 인식을 제고하고 환경분야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실현을 위한 선도적인 사례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현대기아차 남양연구소 관계자 역시 “생물다양성은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핵심 자원으로 이번 협업 탐사를 통해 지역의 생태계 보전 활동에 참여하게 되어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경기도의 한 시민단체 대표는 “환경을 보존하기 위한 다양한 방법이 있지만, 종 보존을 하는 것은 상당히 전문적인 분야인 만큼 전문가가 필요하고 비용도 상당히 필요한데, 글로벌 우량기업인 현대기아차가 이러한 의미 있는 일에 적극 나서주니 좋은 결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한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