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청. 경기도가 오는 6월부터 고양시와 안양시에서 경계선 지능인 등의 인지 및 언어훈련을 지원하는 'AI 기술을 활용한 인지 및 언어재활 훈련 서비스'를 시범적으로 실시한다. 사진=경기도
경기도가 의사소통에 어려움을 겪는 도 내 소통약자들을 위해 AI 기술을 활용한 재활훈련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경기도는 오는 6월부터 경계선 지능인 등의 인지·언어 훈련을 지원하는 ‘AI 기술을 활용한 인지 및 언어 재활 훈련 서비스’를 고양시와 안양시에서 시범 운영한다고 11일 밝혔다.
선정된 서비스 이용자는 태블릿 PC를 사용해 훈련프로그램을 이용하게 된다. 프로그램은 1만 5000여 개의 인지 및 언어 재활 훈련 문항으로 구성돼 매일 30분씩 집에서 게임을 하듯 문제를 풀면서 손쉽게 인지·언어 훈련하게 된다.
서비스의 시중 가격은 월 12만 원이지만 소득 수준에 따라 월 1만 2000원에서 3만 6000원만 부담하면 된다. 한 번 신청 시 6개월 이용할 수 있으며 최대 24개월까지 연장할 수 있다.
고양시는 5월 7일부터 16일까지, 안양시는 5월 19일부터 28일까지 주민등록 주소지 읍면동행정복지센터에서 서비스를 신청할 수 있다. 고양에서 100명, 안양에서 100명 등 최대 200명에게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한경수 경기도 복지사업과장은 “스마트 기술을 활용한 사회서비스는 더 이상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경기도는 도민 모두가 체감할 수 있는 맞춤형 지역사회서비스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안양시 김 모 시민은 “의사소통이 어려워 정상적인 사회활동이 어려운 사람들이 의외로 많은데 그런 소통약자들을 위해 경기도가 세심한 배려를 해주는 것에 대해 매우 고맙게 생각한다”면서 “형편이 어려운 사람들에 대해서는 자선기금을 받아서라도 무료로 해준다면 더욱 많은 소통약자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김한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