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9월 유정복 시장과 청년창업가와의 간담회 장면. 사진=인천시

인천광역시가 청년 사업가들의 글로벌 진출을 지원해 글로벌 역량을 확보할 기회를 만들어주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글로벌 청년사업가를 모집해 관련 청년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인천시는 지역 청년 창업가들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적극 지원하기 위해 ‘2025년 청년 해외진출기지 지원사업(이하 청진기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기로 하고 4월 21일부터 5월 8일까지 (예비)창업가 25명을 모집한다고 20일 밝혔다.

신청 자격은 기술 분야 창업을 기반으로 공고일 현재 만 39세 이하이며, 거주지 또는 사업장 소재지가 인천인 예비 창업자 또는 창업 7년 이내 청년 창업가라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올해는 전년과 달리 해외 진출 수요가 높은 아시아 대륙을 주요 타깃으로 삼아 베트남과 말레이시아를 진출 국가로 선정하고 지난 4월 14일 전문 창업기획자(액셀러레이터)와 협약을 체결했다.

특히, 올해는 모집인원을 25명으로 확대해 보다 정교하고 확장된 지원을 펼친다. 이 중 15명은 국내·외 글로벌 액셀러레이팅부터 현지화 추진까지 전 과정을 지원받게 되며, 나머지 10명은 해외 전시회 참가 등을 통해 해외 진출을 준비하고 도전할 수 있도록 돕는다.

2023년 몽골과 베트남으로 10명의 청년 창업가가 첫발을 내디딘 청진기 사업은 올해로 3년째를 맞이한 인천시 대표 청년 창업지원 사업으로, 글로벌 진출을 희망하는 청년 창업가들에게 해외 진출을 위한 맞춤형 프로그램을 제공하며, 실질적인 성과를 만들어내고 있다.

지난해에는 기업별 맞춤형 컨설팅, 글로벌 액셀러레이팅, 기업당 최대 1억 원의 사업화 자금 지원, 현지 시장조사 및 파트너 발굴·매칭 등 다양한 행정적·재정적 지원을 통해 총 12명의 청년 창업가들이 미국, 싱가포르, 베트남 등 3개국에 성공적으로 진출했다. 그 결과, 미국과 베트남에 ▲해외 법인설립(2건) ▲업무협약(MOU) 등 체결(33건) ▲약 201억 원 규모의 투자유치 ▲57만 7,525달러의 해외 수출 ▲특허 출원 및 등록(72건) 등 다양한 분야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거뒀다.

이남주 시 미래산업국장은 “글로벌 진출을 희망하는 청년들의 도전을 적극 응원한다”라며 “청년들이 보다 넓은 무대에서 경쟁력 있는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해외 진출 기회를 지속적으로 마련하고, 단순한 창업지원을 넘어 국제무대에서 자생력을 키울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하겠다”라고 밝혔다.

인천시의 한 청년 창업가는 “인천시가 청년 창업자들의 글로벌 역량 확보를 위해 청년 창업자 해외진출 지원을 해주는 것에 매우 고무적이라고 생각한다”면서 “그동안 글로벌 진출을 통해 성공한 창업자들과의 연계 프로그램 등도 마련해준다면 더욱 효과적이고 창업 활동에 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제안했다.

김한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