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 발굴 및 지원에 적극적인 행정을 펴고 있는 경기도가 오는 17일부터 전국 및 글로벌 단위의 스타트업 경진대회를 열어 예비 참여자들의 참여열기가 뜨거운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도는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과 공동으로 오는 17일부터 다음달 18일까지 ‘2025년 경기 창업 공모(G스타 오디션)’ 참가자를 모집한다고 16일 밝혔다.

‘경기 창업 공모’는 전국의 예비 창업자 및 창업 7년 이내 기업을 대상으로 한 창업 경진대회로, 지역 제한 없이 우수한 창업 아이템을 보유한 창업가를 발굴해 사업화 자금과 글로벌 진출 기회를 지원한다.

올해부터는 경기도 대표 글로벌 스타트업 박람회 ‘경기 스타트업 서밋’의 대표 IR 프로그램인 ‘G스타 오디션’과 통합 운영한다. 이에 따라 기존 국내 중심 대회를 넘어, 국내외 스타트업과 벤처캐피털(VC), 해외 투자 유치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글로벌 창업 경진대회’로 거듭날 예정이다.

참가자는 예비창업자 및 창업 3년 이내 기업을 위한 ‘예비·초기 리그’ 또는 해외 진출을 희망하는 창업 7년 이내 기업을 위한 ‘글로벌 리그’ 중 하나를 선택해 지원할 수 있다.

대회는 예선(서류 평가), 본선(발표 평가), 결선(현장 공개 발표) 순으로 진행되며, 특히 결선은 글로벌 스타트업 박람회 ‘경기 스타트업 서밋’과 연계해 박람회 현장에서 공개 발표 평가로 진행된다.

최종 선정된 10개 팀(기업)에게는 총 1억1500만 원의 상금과 경기도지사·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장 명의의 상장이 수여된다. 1등 수상자는 글로벌 리그 3천만 원, 예비·초기 리그 2천만 원의 상금을 받게 된다. 또 결선 진출자에게는 전문가 멘토링 등 창업기획(액셀러레이팅)과 글로벌 스타트업 박람회 부스 우선 제공 등의 혜택도 부여한다.

모집 기간은 3월 17일부터 4월 18일까지이며, 참가 신청은 경기기업비서 누리집(egbiz.or.kr)에서 온라인 접수하면 된다.

박양덕 경기도 벤처스타트업과장은 “글로벌 경기 둔화로 창업시장이 위축되고 있는 가운데, 이번 ‘경기 창업 공모(G스타 오디션)’가 성장 가능성이 높은 창업기업에게 도약의 기회를 제공하길 기대한다”며 “경기도는 앞으로도 창업 생태계 활성화와 글로벌 스타트업 육성을 위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경기도의 한 스타트업 관계자는 “근래 들어서 창업진흥원의 스타트업 발굴 및 지원 프로그램 외에도 기업들이나 지방자치단체에서 스타트업 발굴 관련 프로그램이 많이 늘어났는데, 경기도는 전국에서 인구도 제일 많은 지역인 만큼 규모도 비교적 큰 편이고 혜택이나 지원 방법도 다양해서 많은 스타트업들에게 인기가 있는 경진대회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김한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