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광역시가 지난 6일부터 모집한 (i)+집드림의 '1000원주택'에 3681명이 신청해 7.36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사진은 지난 13일 유정복 인천시장이 기존의 (i)+시리즈 3종세트에 이어 추가로 (i)+ 3종세트인 이어드림, 맺어드림, 길러드림 등을 발표하는 장면. 사진=인천시
인천광역시가 저출산 해소책으로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i)+ 시리즈 중의 하나인 (i)+집드림이 시민들의 호응이 뜨거운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시는 지난 6일부터 접수를 시작한 천원주택(매입임대주택) 예비입주자 모집이 14일 마감한 결과 500가구 모집에 3681명이 신청하면서 경쟁률이 7.36대 1을 기록했다고 16일 밝혔다
(i)+집드림 차원에서 시행하는 천원주택은 하루 1000원, 월 3만원의 임대료 수준으로 신혼부부 등에게 안정적인 주거환경을 제공하는 정책으로서, 지난 6일 접수를 시작한 첫날 628명이 신청하는 등 대기줄이 생길 정도로 뜨거운 열기를 보여줬다.
인천시 관계자는 “올해부터 상향된 소득 기준 등으로 신청 대상 가구가 확대된 점과 신혼부부들의 주거 부담이 가중된 상황이 이번 모집 경쟁률 상승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라고 분석했다.
이번 예비입주자 모집이 마무리됨에 따라 인천시는 접수된 신청자의 소득 및 자산 조사 등을 거쳐 오는 6월 5일 인천도시공사 누리집을 통해 최종 입주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본격적인 입주는 7월부터다.
아울러 인천시는 ‘천원주택(전세임대주택)’ 입주자 모집(500세대)도 늦어도 4월 중 시행할 계획이며, 구체적인 일정과 신청 요건은 인천시 및 인천도시공사 누리집을 통해 공지될 예정이다. 전세임대주택은 입주 희망자가 시중 주택(전용 85㎡ 이하)을 선택하면 인천도시공사와 집주인이 전세 계약을 체결해 지원하는 방식이다.
유정복 시장은 “천원주택에 많은 관심을 가져주신 시민들께 감사드리며, 이번 입주자 모집을 통해 신혼부부들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느낄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인천시는 실효성 있는 인천형 주거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누구나 집 걱정 없이 살아갈 수 있는 행복한 인천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인천시가 저출산 극복을 위해 추진하고 있는 (i)+ 시리즈인 i+1억드림, i+집드림, i+차비드림이 효과로 이어지면서, 인천시 출생 증가율이 지난해 전국에서 가장 높은 11.6%를 기록해 전국 평균 3.6%보다 3배 높은 수준을 보였다.
이에 더해 지난 13일 인천시는 현재 추진하고있는 출생정책 3종세트에 추가 3종 정책으로 i+이어드림, i+맺어드림, i+길러드림 등을 추진하기로 해 결혼을 위한 만남과 출산 후의 아이돌봄까지 인천시가 챙기는 입체적인 출산대책을 내놔 인천시민들은 물론 전국 지자체의 롤모델이 되고 있느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시의 한 청년은 “요즘 결혼을 하겠다고 생각하는 청년이 60%도 안되는데 가장 큰 이유로 집 걱정과 출산에 따른 부담인데, 인천시가 이러한 수요를 정확히 파악해 맞춤형으로 추진하는 (i)+ 시리즈가 저출산의 벽을 넘는 효과로 이어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김한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