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왕시가 21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청년정책위원 16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2차 의왕시 청년정책 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 최종보고회를 가졌다. 사진=의왕시

청년 중심의 행정에 집중하고 있는 경기도 의왕시가 청년들의 수요에 맞는 맞춤형 청년정책을 만들기 위해 전문기관을 통해 정책개발에 나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의왕시는 21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청년정책위원 등 16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2차(2025~2029년) 의왕시 청년정책 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 최종보고회를 가졌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연구용역은 2029년까지 향후 5년간 의왕시 청년 정책 수요에 적합한 맞춤정책 모델을 발굴하고 구체적인 추진 전략을 마련하기 위해 지난 해 11월부터 약 4개월여에 걸쳐 진행됐다.

용역을 수행한 ㈜더가능연구소는 이날 보고회에서 의왕시 청년실태조사 결과를 반영한 4개 주요 정책과제(▲정책체계 정비 및 고도화 ▲촘촘한 사회안전망 구축 ▲정책 인지도 및 접근성 제고 ▲청년공간 활성화)를 제시하며, 이를 위해 5대 분야(일자리, 주거, 교육문화, 복지, 참여권리) 48개 사업들을 구체적인 실천 전략으로 언급했다.

특히, 이·전직 준비 청년까지 포함하는 취업지원패키지를 비롯해 4차산업 인재육성, 안심중개서비스, 금융역량강화, 프리랜서 및 예술활동지원, 청년포털구축, 건강관리(운동계좌제), 고립·은둔청년 지원 등 새로운 미래 수요에 대응하는 신규 정책들을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시 관계자는 “청년들이 피부로 느끼는 어려움과 고민이 무엇이고, 직접적으로 도울 수 있는 부분은 무엇인지를 최대한 계획에 담고자 노력했다”며 “제시된 좋은 정책들을 통해 우리시가 청년들과 함께 성장하는 미래도시, 청년들이 머물고 싶은 청년친화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의왕시의 한 청년은 “근래 청년들 상당수가 취업을 포기하고 그냥 쉬는 사람들이 늘고 있는 것은 청년들이 비전을 갖지 못한 결과라고 생각한다”면서 “의왕시에서 청년 맞춤형 취업패키지 등을 개발해 적용하게 되면 청년들 진로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한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