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2025년 착한가격업소 47.9% 늘린다
-현재 1410개를 올해 말까지 2086개로 늘려 물가 안정 분위기 확산
-전체에서 77%가 외식업종, 업종 다양화와 절대적인 업체 확산 필요
김한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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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1.08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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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가 정부 차원에서 추진하고 있는 착한가격업소 규모를 늘려 2025년 도 내 외식물가를 비롯한 생활물가 안정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경기도는 현재 도 내 1410개가 지정된 착한가격업소 규모를 47.9% 늘린 2086개로 확대 지정해 착한가격업소를 통한 물가안정을 도모하겠다고 8일 밝혔다.
착한가격업소는 2011년 행정안전부의 ‘착한가격업소 지정 및 관리 지침’에 따라 도입된 제도다. 소비자 물가 안정을 목적으로 외식업, 이·미용업, 세탁업 등 주민 생활과 밀접한 개인서비스 사업에 대해 가격, 품질, 위생 등 일정 기준을 충족하는 업체가 지정 대상이다.
시장ㆍ군수의 지정공고 후 지정을 희망하는 업주가 신청하면 시군이 평가해 지정하며, 지정이 되면 현판을 교부한다. 착한가격업소로 지정되면 고객편의 증진, 위생수준 향상을 위한 소모품 등 인센티브 물품을 지원한다.
2024년 12월 기준 경기도에는 1410개가 있다. 종류별로는 ▲외식업이 1087개 ▲이ㆍ미용업 225개 ▲세탁업 32개 ▲목욕업 등 기타 66개다.
착한가격업소 중 외식업 비중이 77%인 만큼 외식비용 안정화에 큰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수원시 동남세탁소는 2013년에 착한가격업소로 지정 된 이후 주변 상권보다 저렴한 세탁요금을 유지하여 지역 물가 안정화에 기여하고 있다. 2018년 착한가격업소로 지정된 포천 모정추어탕도 주변상권 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추어탕을 판매하고 있다. 여름철 지역 어르신들에게 무료로 음식을 제공하는 지역사회 봉사활동도 20여년째 이어가고 있다.
이문교 경기도 공정경제과장은 “착한가격업소 지정 확대로 지역 경제가 활성화되고, 도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물가 안정이 이뤄졌으면 한다”면서 “시군과 협조해 계속해서 지정 업소를 늘리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우리동네 착한가격업소 정보는 행정안전부 누리집(goodprice.go.kr), ‘네이버지도, 카카오맵, 티맵’에서도 확인 할 수 있다. 착한가격업소 지정 신청은 관할 시군 지역경제과에 하면 된다.
경기도 안양시의 한 시민은 “안양시에만 해도 60여개의 착한가격업소가 있는데, 아직도 전체 업소 수와 비교하면 찾아보기 어려울 정도로 숫자가 적은 상황이다”면서 “도나 시에서 이들 착한가격업소에 대한 각종 지원을 통해 착한가격업소가 더욱 확산돼 서민경제에 보탬이 됐으면 하는 바램이고, 주로 외식업데 몰려있는 경향이 있어서 다양한 업종으로 확산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한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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