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도 내 430만명 베이비부머 위한 대책 마련한다
-7일 서남권 안산, 10일 서북권 고양에서 ‘경기 베이비부머 행복캠퍼스’ 열어
-사회적기업과 협력한 베이비부머의 사회공헌활동 체험 및 일자리 연계 진행
김한식 기자
승인
2024.12.06 15:17
의견
0
경기도가 경기도 총 인구 중 약 32%의 베이비부머 세대가 인생 2막을 원활히 준비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하면서 은퇴기를 맞이한 베이비부머 세대에게 새 희망을 불어넣어주고 있다.
6일 경기도는 경기도평생교육진흥원 주관으로 오는 7일과 10일 두 차례에 걸쳐 안산과 고양 베이비부머 행복캠퍼스에서 ‘일이 되는 나눔, 함께하는 변화’ 행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베이비부머(1955~1974년생)에게 사회공헌활동 체험 기회를 제공하고, 사회적기업과의 협업을 통해 일자리를 연계하고자 추진됐다.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공예·원예 ▲사진 촬영 ▲자전거 정비 ▲사회적경제 일자리 소개 및 상담 등 다양한 활동이 있으며, 7일은 남부권인 안산시 평생학습관에서, 10일은 북부권인 고양고용복지플러스센터에서 진행된다. 경기도에 거주하는 베이비부머라면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으며, 신청은 행사 당일 현장 접수하거나 포스터 내 QR코드를 통해 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박종국 경기도평생교육진흥원 평생교육본부장은 “고령화 시대에 베이비부머에게 평생교육 기회를 제공해 사회구성원으로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돕고, 사회적 가치를 추구하는 일자리 창출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진흥원은 행사 참여자에 한해 오는 11일부터 안산과 고양 행복캠퍼스에서 열리는 사회적기업 교육 프로그램의 참여자를 모집할 예정이다.
한편 경기도일자리재단은 12월 5일과 6일 양일간 강릉시 소재 스카이베이 경포에서 도내 중장년 일자리 지원 강화를 위한 역량 강화 워크숍을 개최한 바 있다.
이번 워크숍은 경기도베이비부머일자리기회센터의 광역기능을 강화하고 베이비부머일자리 지원사업에 대한 전문성을 높이고자 마련됐으며, 시군 중장년 일자리 지원기관인 인생이모작지원센터, 행복캠퍼스, 여성새로일하기센터, 중장년내일센터 실무자와 담당 공무원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현재 경기도는 전체 인구 1400만 여명 가운데 베이비부머 세대 인구는 2022년 기준 430만 여 명으로 32% 정도를 차지한다. 저출산•고령화 기조가 지속되면서 은퇴 후 생애 전환기를 맞이하는 베이비부머 세대의 비중은 날로 증가하고 있고 베이비부머에 대한 대책은 개인 차원 뿐만 아니라 사회 전체적으로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도 매우 중요한 해결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우리나라 전체적으로도 베이비부머 해결과제 역시 최우선으로 대두되고 있다.
한국은행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 전체 베이비부머는 2023년 말 기준 1차 베이비부머인 1955년부터 1963년생은 705만명이고 2차 베이비부머인 1964년부터 1974년 생은 954만명으로 총
1659만명으로 전체 인구의 18.6%에 달해 국가 전체적으로도 최우선 해결과제로 대두됐다.
경기도 시민인 한지원 씨는 “아버지가 베이비부머 세대로 은퇴하신 지 여러해 됐는데 아직 건강하고 판단력이 정확하시다”면서 “오랜 직장생활을 통해 쌓인 기술 노하우가 상당한데 나이가 많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직장 일선에서 밀려나 사회적 역할을 못하게 되는 것이 안타깝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김한식 기자
저작권자 ⓒ 수도시민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