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의 인천인’...5쌍둥이 부모, 양팔 절단된 트라이애슬론 완주자 등등

-6일 송도컨벤시아에서 제 2024년 ‘올해의 인천인 대상’ 시상식 가져
-개인 6명과 단체 2곳…단체는 하늘정형외과와 흥국생명 배구단 선정

김한식 기자 승인 2024.12.06 10:33 의견 0
인천광역시가 지난 6일 2024년 인천인 송년의 밤 행사에서 2024 '올해의 인천인 대상' 시상식을 가졌다. 올해 인천을 빛낸 올해의 인천인으로는 다섯쌍둥이 부모 김진수·서혜정 부부, 영 킴 미국 연방하원의원, 김황태 패럴림픽 국가대표선수, 최우제 이(e)스포츠 선수, 최정 야구선수, 이인철 진영축산 대표 등 6인의 개인과, 하늘정형외과의원과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 배구단 등 단체 2곳이었다. 사진=인천시

다섯쌍둥이 부모, 미국 연방하원의원, 패럴림픽 트라이애슬론 국가대표선수, 이(e)스포츠선수, 야구선수, 축산업 대표 등 2024년 인천을 빛낸 올해의 인천인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6일 인천광역시는 지난 5일 인천사랑운동시민협의회와 함께 송도컨벤시아에서 개최한 2024 인천인 송년의 밤 행사에서 올해로 10회째를맞이하는 2024년 ‘올해의 인천인 대상’ 시상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수상자는 다섯쌍둥이 부모 김진수·서혜정 부부, 인천 출신 영 킴 미국 연방하원의원, 김황태 패럴림픽 국가대표 선수, 최우제 이(e)스포츠 선수(제우스), 최 정 야구선수, 이인철 진영축산 대표 등 개인 6명과 함께, 단체로는 하늘정형외과의원과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 배구단이이다.

인천시는 지난 10월 2일부터 11월 14일까지 후보자 추천과 신청을 받았다. 총 12명의 개인과 2개의 단체가 추천됐으며, 각계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의 엄격한 심사를 거쳐 최종 수상자(개인 6, 단체 2)를 선정했다.

▲김진수·서혜정 부부는 34년 만에 국내에서 다섯쌍둥이를 출산하며 저출산 시대에 희망을 주었다. 이들은 인천광역시 홍보대사로 활동하며 시의 출산 및 가족 정책 홍보에 적극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영 킴 의원은 인천 출신으로 미국 연방 하원의원에 3선 성공하며, 글로벌 무대에서 인천의 가치를 알리고 인천인의 명예를 높였다. 특히 정치 분야에서의 성과를 통해 국제 사회에 인천의 위상을 알리는 데 기여했다.

▲김황태 선수는 인천시장애인체육회 소속으로 2024 파리 패럴림픽 트라이애슬론 종목에 참가했다. 그는 세계 유일의 양팔 절단 선수로서 불리한 신체 조건을 극복하고 완주를 이뤄내며 깊은 감동과 용기를 선사했다.

▲최우제 선수는 인천 출신으로,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획득하고 2023년과 2024년 롤드컵 우승을 차지하며 대한민국 e스포츠의 위상을 높였다. 그의 성과는 인천 시민의 명예와 자긍심을 고취시키는 데 크게 기여했다.

▲최정 선수는 SSG 랜더스 소속으로 20년간 인천 연고 구단의 주력 선수로 활약했다. 그는 한국시리즈 5회 우승과 골든글러브 수상을 기록하며 팀의 핵심 선수로 자리 잡았다. 또한 홈런 캠페인을 통해 지역 소외계층을 지원하며 지역사회에도 공헌했다.

▲이인철 대표는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헌신한 기업인으로, 다양한 기부 활동과 애향사업을 실천했다. 그는 실향민과 탈북민을 위한 지원사업과 정책 제안 등을 통해 사회적 책임을 다하며, 지역사회의 귀감이 됐다.

▲하늘정형외과의원은 영종국제도시 내 최초의 응급의료시설로, 365일 24시간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며 지역 보건 및 의료 발전에 기여했다. 또한 지역 내 일자리 창출과 주민의 건강을 위한 노력으로 그 공로를 인정받았다.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 배구단은 여자 프로배구 최초 챔프전 4회 우승 등의 성과를 통해 인천 프로 스포츠 발전과 여자배구 인기도 제고에 기여한 공로가 인정됐다.

유정복 시장은 “각 분야에서 묵묵히 최선을 다하며 인천을 빛내 주신 시민들 덕분에 인천의 미래가 더욱 밝다”라며 “이분들이 인천 시민들에게 큰 자긍심을 심어주어 진심으로 감사하다”라고 전했다. 이어 “앞으로도 각 분야에서 활약하는 자랑스러운 인천인들을 적극 발굴해 시민이 행복한 초일류 도시 인천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인천시 시민 김준태 씨는 “올해의 인천을 빛낸 인물들이 정치인이나 유명 인기인이 아닌 평범한 가운데 일상에 충실하고 한계를 극복한 인물들이어서 참으로 보기 좋았다”면서 “특히 다섯쌍둥이를 출산한 부부나 양팔이 절단된 장애인으로서 패럴림픽 트라이애슬론 종목에서 완주한 선수 등 우리 사회의 귀감이 될 만한 분들이 선정된 것은 인천의 건강한 미래를 위해 좋은 본보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한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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