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계엄 혼란 속에 철도 파업까지’…경기도 비상교통 대책 가동

-5일 코레일 철도노조와 6일 서울지하철 노조 총 파업으로 수도권 교통대란
-경기도, 4일부터 비상수송대책본부 상황실 가동…24시간 교통 지원체계 유지

김한식 기자 승인 2024.12.04 15:30 의견 0
경기도가 5일과 6일 코레일과 서울지하철 노조 각각의 총파업으로, 예상되는 교통대란에 대비해 4일부터 비상수송체제에 들어갔다. 경기도는 비상수송대책본부 상황실을 구성하고 파업 종료시까지 24시간 운영에 들어갔다. 사진=경기도

5일 코레일 철도노조의 파업과 6일 서울교통공사 지하철 파업 등 잇따른 수도권 철도 대란을 앞두고 경기도가 교통 비상체제를 가동시켰다.

4일 경기도는 두 개의 철도노조 총파업에 대비해 시외·광역·시내버스 증차와 마을버스 막차 시간 연장 등 도민 불편 최소화를 위한 비상수송대책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경기도는 국토교통부와 2차례 비상수송 대책회의를 거쳐 철도노조 파업에 대비한 도 비상수송대책본부 구성과 운영계획을 수립했고, 비상수송대책본부 상황실을 파업 하루 전인 4일부터 구성하여 파업 종료시까지 24시간 운영에 들어갔다.

비상수송대책본부는 경기도를 경의권, 경원권, 동부권, 동남권, 경부권, 서해안권 6개 권역으로 구분하여 권역별 서울 진출입 광역버스 202개 노선에 2141대, 시내버스 46개 노선에 450대를 출퇴근시간대 집중배차하여 수송력을 향상시키고, 이용 수요를 모니터링하여 혼잡률 증가 노선에 대해서는 예비차량 광역버스 124대, 시내버스 280대를 투입하고, 필요시 전세버스를 동원할 계획이다.

시외버스는 업체별 보유 예비차를 활용하여 5개 권역(수도권, 충청권, 강원권, 호남권, 영남권)으로 구분하여 45개 노선에 97대를 증차하여 152회 증회 운행하며, 마을버스는 832개 노선, 2923대에 대해 필요시 시군 자체 실정에 맞춰 심야 막차시간을 1시간 연장 운행하며, 택시조합과 시군에도 요청해 파업기간 중 택시 운행을 적극 독려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시군 통합관제센터 CCTV 등을 활용한 모니터링을 통해 인파밀집 사고 등 비상상황 발생에 대비하며, 경기도 소관 6개 노선(의정부경전철, 용인경전철, 김포골드라인, 하남선, 부천선, 별내선) 주요역에는 안전요원을 추가 배치하고 도내 주요 환승역사에 대해 혼잡도 현장점검을 통해 안전사고 예방에 만전을 기한다는 계획이다.

경기도의 한 시민은 “내일부터 지하철 노조가 전격적으로 파업에 들어가면서 특히 출퇴근 전쟁이 예상되는데, 지난번 폭설일 때도 교통 대란이 일어났는데 이번에는 어떻게 출퇴근 할 지가 큰 걱정이다”면서 “안그래도 어제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하는 등 나라가 어수선한데 철도노조까지 파업을 하면서 시민들만 피해를 보게 돼 큰 걱정이다”고 말했다.

김한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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