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교통체계, BRT와 버스중앙차로 투톱 체제로 간다
-15일 “간선급행버스체계(BRT)기본구상 및 타당성 조사용역” 착수보고회 개최
-버스중앙차로 도입 및 BRT 노선은 현재 1개를 늘려 신규 노선 발굴 추진
김한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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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17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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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선급행버스체계(BRT) 시행을 통해 인천시민의 교통만족도를 올리고 있는 인천광역시가 간선급행버스체계를 더욱 확충하고, 버스중앙차로제를 도입하는 등 교통혁신을 위한 다양한 용역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간선급행버스체계에 대한 시민들의 호응이 높은 점을 감안해 신규 노선 발굴에 역점을 두고있다.
17일 인천시는 지난 15일 시청 회의실에서 ‘간선급행버스체계(BRT) 기본구상 및 타당성 조사 용역’ 착수 보고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보고회에는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대광위), 인천시 및 유관기관(경찰청, 인천교통공사, 도로교통공단, 버스운송사업조합 등)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인천시는 내년도 국토교통부에서 수립하는 ‘간선급행버스체계(BRT) 종합계획'에 대응하기 위해, 신규 노선 발굴 및 종합계획 반영을 목표로 지난 10월 용역을 착수했다고 밝혔다.
앞서 인천시가 2023년 정책현안 연구 과제 수행(인천연구원)을 통해 기존 가로변 버스전용차로의 현황 및 운영 실태를 분석한 결과 중앙버스전용차로 도입이 필요하다는 결론을 도출했고, 설치 기준에 맞는 후보지 6개소를 선정했다.
간선급행버스체계는 현재 ‘청라~강서 간 간선급행버스(BRT, 7700번)’ 1개 노선(왕복 47.6km)을 운영 중이다. 간선급행버스체계는 2023년 고객만족도 조사에서 96%의 높은 만족도를 보인 신교통 수단으로서 수요에 맞춰 증차 및 운행횟수를 확대하고 있다.
특히 이번 용역에서는 대중교통 수요가 높은 주요 간선축을 대상으로 중앙버스전용차로 전환 시 효과가 큰 노선을 선정하고, 경제성 및 효과 분석을 진행해 최적 노선을 선정할 계획이다.
김인수 시 교통국장은 “간선급행버스체계(BRT)는 도시철도나 트램 등 다른 교통수단에 비해 짧은 사업 기간과 저비용으로 효율성이 높은 신교통 수단”이라며 “원도심을 포함한 인천 전역에 추가 노선 발굴이 필요하며, 버스중앙차로 도입을 통해 기존 가로변 버스전용차로와의 연계성을 높여 버스의 정시성을 확보하고 시민들의 이동 편의성을 보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밝혔다.
인천시의 한 시민은 “인천시는 구도심과 신도시가 어우러진 도시로 일관된 교통체계를 가져가기 매우 어려운 여건이다”면서 “그렇다 보니 상황에 맞는 다양한 교통체계가 필요한데, 간선급행버스체계와 중앙차로제를 병행해서 도로 여건에 맞는 운행시스템을 도입한다면 교통불편을 상당히 개선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생긴다”고 말했다.
김한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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