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왕시, 명품 자족도시 모양 갖춘다...오매기∙왕곡 개발 확정

-의왕시 오전동 오매기지역, 왕곡동 합동개발로 총 1만4000가구 공급
-첨단 산업단지 포함과 인동선∙위례-과천선 경유하는 오전∙왕곡역 건설 건의

이기영 승인 2024.11.05 16:09 의견 0
5일 정서울청사 '2024년 신규 공공택지 추진계획' 발표 자리에서 김성제 의왕시장이 의왕시 개발계획 포함에 대해 환영의 인사말과 함께 개발계획에 첨단산업단지 조성과 개발 지역에 추가로 역사 건설을 건의하고 있다. 사진=의왕시

경기도 의왕시의 오랜 숙원사업인 오전동 오매기지역과 왕곡동 공공주택 개발이 본격화하게 됐다. 이는 의왕시민의 숙원사업이기도 하지만 현재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주택공급을 통한 부동산 시장 안정화 시책과도 맞물려 전격적으로 결정됐으며, 속도있게 추진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이번 개발 프로젝트에는 단순 공공주택을 중심으로 개발되기 보다는 산업용지, 도시지원시설을 비롯 첨단산업단지가 함께 조성될 예정이어서 자족기능을 높이는 것이 핵심 방향이다.

5일 의왕시는 국민 주거안정을 위한 주택공급 확대방안으로 이날 국토교통부에서 발표한 신규 공공주택지구 조성사업계획에 의왕시 오전동 오매기지역 및 왕곡동 일원이 포함됐다고 밝혔다.

이번 발표 내용에 따르면 이번 신규 공공주택지구 조성사업계획에 의왕시는 오전동 오매기지역 546,046㎡(약16만5천평)과 왕곡동 1,331,749㎡(약40만4천평)을 포함한 1,877,795㎡(약 56만9천평) 1만4000가구를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그동안 오전동 오매기지구는 민선8기 들어 본격적인 도시개발사업을 추진해 왔으나, 자본금 출자 문제 등으로 사업이 지연되어 왔고, 왕곡지구 또한 공공개발사업으로 추진을 진행했으나 행정절차 지연 등으로 사업 추진에 어려움이 있었다.

이번 정부 발표로 의왕시는 오랜 숙원인 오전동 오매기 지역과 왕곡동이 공공주택지구 개발사업에 포함되면서 지역의 열악한 주거환경과 교통체계가 획기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는 이번 신규 개발사업을 추진함에 있어 특히 정부에 두가지 사항을 건의했다.

첫째, 오전·왕곡지구가 베드타운이 아닌, 진정한 자족도시로서의 기반을 확충할 수 있도록 산업용지 또는 도시지원시설 용지를 최대한 확보해 줄 것과 의료·바이오 첨단산업단지를 조성하여 판교 테크노밸리와 과천 지식정보타운을 잇는 수도권의 첨단 산업벨트로 만들어 줄 것을 요청했다.

둘째, 의왕시 내에 이루어 지고 있는 기존의 대규모 도시개발사업지 간의 연계성을 강화하고 수도권 시민들의 교통편의를 제고할 수 있도록 체계적인 광역교통체계 구축을 건의했다.

특히, 최근 착공된『동탄~인덕원 복선전철』노선이 오전·왕곡지구를 지나감에 따라 중간에 추가역을 신설하는 방안을 검토해 줄 것과 경기도 철도기본계획에 반영되어 추진 중인 『위례~과천선』의 의왕역 연장 노선(안)도 오전·왕곡지구를 경유함으로 개발계획에 반영될 수 있도록 적극 검토해 줄 것을 요청했다.

김성제 의왕시장은 “이번 국토부에서 발표한 『의왕 오전·왕곡 공공주택지구』 조성 사업계획을 의왕시는 적극 환영한다”며 “이번 신규 개발사업을 통해 의왕시가 명품도시를 향해 더욱 역동적으로 발전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신규개발사업 발표에 따라 오전동, 왕곡동 일원 공공주택지구 지정 및 사업인정 의제를 위한 주민 등의 의견청취가 이루어지며, 주민의견 청취기간은 2024년 11월 5일부터 11월 25일까지다.

의왕시의 한 시민은 “김성제 시장 취임 이후 그동안 정체됐던 주택 및 산업단지 사업들이 속속 속도를 내면서 의왕시의 발전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면서 “올해만해도 인덕원-동탄선, 월곶-판교선 의왕구간 착공으로 교통인프라가 확충됐고 그동안 사업 추진이 지연되면서 시민들의 불안요소였던 오매기 지구 개발이 가시화되면서 의왕시의 달라진 모습에 기대가 간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5일 집값 안정을 위해 그린벨트를 해제해 서울 강남과 수도권 일대에 5만 가구 규모의 택지를 조성하겠다고 발표했다. 서울 서초구 서리풀지구에 2만 가구를, 난개발이 우려되는 경기도 고양·의왕·의정부에서 3만 가구를 공급한다. 서울 도심과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해당 택지지구 인근에 지하철 역을 신설하는 등 교통 여건 개선도 추진하기로 했다.

김한식 기자

[김성제 시장의 환영 입장문]

여러분 반갑습니다! 김성제 의왕시장입니다.

먼저, 오늘 국토부가 발표한『의왕시 오전·왕곡 공공주택지구』개발 계획에 대해 우리 의왕시는 적극 환영한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잘 아시다시피, 의왕시는 현재 시 전체면적의 약 83%가 그린벨트에 묶여있습니다.

그동안 과도한 그린벨트규제로 인해 오랫동안 개발이 정체되고, 주민들의 재산권이 침해받아 온 것이 사실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이번 신규 공공주택지구에 우리시의 오랜 숙원인 오전동 오매기마을과 왕곡동이 포함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합니다.

앞으로 오전·왕곡지구 개발을 통해 주민들의 열악한 주거환경과 교통체계가 획기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다만, 이 사업을 추진함에 있어서 의왕시의 입장에서 특별히 두가지만 정부에 건의를 드리겠습니다.

첫째, 오전·왕곡지구가 베드타운이 아닌, 진정한 자족도시로서의 기반이 확충될 수 있도록 산업용지 또는 도시지원시설용지를 최대한 확보하여 주십시오

친환경 주거단지와 함께 의료·바이오 첨단산업단지를 함께 조성하여 인근의 판교 테크노밸리와 과천 지식정보타운을 잇는 수도권의 첨단 산업벨트를 만들어주시기를 바랍니다.

둘째, 의왕시에서 추진중인 기존의 대규모 도시개발사업지 간의 연계성을 강화하고 수도권 시민들의 교통편의성을 제고할 수 있도록 체계적인 광역교통체계를 구축하여 주십시오.

특히, 최근 착공된『동탄~인덕원 복선전철노선』이 오전·왕곡지구를 지나가므로 중간에 추가역 신설을 적극 검토하여 반영하여 주실 것을 건의드립니다.

아울러, 금년 3월 경기도 철도기본계획에 반영되어 추진 중인 『위례~과천선』의 의왕역까지 연장 노선(안)도 오전·왕곡지구를 통과하므로 이에 대해서도 적극 검토하여 개발계획에 반영될 수 있도록 요청 드립니다.

끝으로, 현재 우리 의왕시에는 정부의 공공주택지구 사업으로 고천지구, 월암지구, 초평지구, 청계2지구, 의왕군포안산 3기 신도시 등 5개의 대규모 개발사업들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사업들과 함께 오늘 발표된『오전·왕곡지구』사업이 서로 연계되어 시너지효과가 나올 수 있도록 의왕시는 국토부, 경기도와 적극 협의하고 협조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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