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이야기]노력없이 가능성도 없다

수도시민경제 승인 2024.11.05 05:55 의견 0


<정치입문경제밥상>이란 책에서 '복지는 생산성에서 나온다'는 표현이 있다. 생산성이란 자원이나 인구가 아니라 '기술과 노력의 결실'을 의미한다.

개인이나 국가나 노력해야 결실을 거둘 수 있다. 여름에 바빠야 가을에 거둘게 있는 법

북유럽 국가와 남유럽 국가를 비교하면 북유럽이 잘 산다. 날씨도 좋지 않고, 땅도 척박한데 그렇다. 예컨대, 덴마크 같은 나라는 아무런 자원도 없다. 그런데도 잘 사는 것은 '노력' 덕분이다.

노력의 배신이라고? 노력해서 반드시 성공한다는 보장은 없지만, 노력하지 않아서 성공하는 경우는 없다. 노력하면 성공의 가능성이 높아지는 건 만고불변의 진리다.

다음은 한 언론매체에 소개된 노력의 사례들이다.

1 픽 금메달만 4개 있는 ‘탁구 마녀’ 덩야핑이 1997년 스물넷 나이로 은퇴했을 때 알파벳 ABC 읽는 법도 몰랐다. 체육 특기자 전형으로 중국 칭화대 영문과에 입학한 덩야핑은 새벽 5시부터 자정까지 공부하는 노력 끝에 4년 만에 졸업했다. 2008년엔 영국 케임브리지 대학에서 경제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그는 선수 시절 남들 몇 년 신는 운동화를 한 달 만에 닳게 하는 훈련량으로 유명했다.

2 에릭 하이든은 1980 레이크플래시드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5부문 전관왕(500m, 1000m, 1500m, 5000m, 1만m)이다. 특히 500m와 1만m를 동시에 석권한 것은 100m 달리기와 마라톤을 한꺼번에 우승한 셈이어서 불세출의 스포츠 영웅으로 추앙받는다. 그는 은퇴 후 미국 스탠퍼드대 의대에 진학했고, 정형외과 전문의가 돼 저명한 스포츠 의학자로 활동한다. “스포츠는 안 되는 일을 되게 하는 것이다. 그러니 세상에 못 할 일이 없다.” 하이든의 지론이다.

3. 실리콘밸리 대기업 구글엔 올림픽 출전 경험이 있는 직원이 수십 명 있다. 이들은 소프트웨어 설계를 비롯해 재무, 마케팅 등 다양한 분야에서 고위직으로 활동한다. 티머시 괴벨은 그중 하나다. 2002 솔트레이크 동계올림픽 남자 피겨스케이팅 동메달리스트인 괴벨은 미국 컬럼비아 대학에서 수학을 전공하고 5년 전부터 구글의 데이터 분석가로 일한다. 그는 “실패해도 계속 시도했던 운동선수로 들인 습관이 새 길을 열어줬다”고 말한다.

4 서울 신일고 좌완 투수였던 박건우(20)씨가 재수 끝에 정시 모집 전형으로 서울대 체육교육과에 합격한 것이 화제다. 프로야구 신인 드래프트까지 참가했던 엘리트 선수 출신이 수시가 아닌 정시로 서울대에 입학한 것은 그가 처음이다. 수학 100점을 비롯해 수능 전 과목 1~2 등급이 나왔고, 고려대 미디어학부에도 정시 합격했지만 서울대를 선택했다. 그는 재수 학원에서 하루 14시간씩 공부했는데 “스포츠 선수는 어릴 적부터 매일 고3 공부하듯 훈련하기 때문에 수험 생활에 적응하기 쉬웠다”고 했다.

5 고교 야구부 시절 전교 꼴찌를 하다 사법고시까지 통과한 판사, 프로농구 선수였다가 체중을 30kg 넘게 빼고 데뷔한 패션 모델, 복싱 세계 챔피언 출신 제약 회사 영업왕 등 운동을 그만두고 제2 인생을 빛내는 사람이 많다. 이들이 말하는 성공 비결은 한결같다. “땀은 결코 배신하지 않는다.” 스포츠든, 공부든, 시험이든, 영업이든 다를 게 없다는 뜻이다.

코라시아, 필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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