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 동탄숲 생태터널 부분개통 모습. 사진=화성시
화성특례시가 지난해 11월 발견해 조기 대처한 동탄숲 생태터널의 균열에 대해 단호한 위기대응 체계를 가동해 시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총력을 기울인 사례로 평가받으며 시민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화성시는 연말까지 긴급 보수공사를 마무리하고 새해 첫날부터 부분 통행을 재개하기까지의 일련의 과정은 지방정부 위기대응 모범적인 사례였다고 평가한다면서 그동안의 진행과정을 9일 밝혔다.
화성시는 오는 2월까지 정밀안전진단을 진행해 근본적인 보강 대책까지 수립하기로 했다.
화성시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29일부터 12월 2일까지 나흘간 총 4차례에 걸쳐 재해예방 안전대책 회의를 열고, 해당 균열의 위험도와 확대 가능성에 대한 종합 분석을 진행한 결과 12월 3일부터 터널과 상부 구간을 전면 통제하고,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격상 운영했다.
통제와 동시에 화성시는 공식 SNS와 홈페이지, 아파트 엘리베이터 공고문, 버시정보시스템 등 온·오프라인을 통해 통제 관련 정보를 안내했다.
시민들의 교통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왕산들교차로의 목동 방면 좌회전 연장공사를 조기에 완료하고, 특히 우회경로에 초함된 인근 27개 교차로의 신호체계를 전면 조정했다.
현재 화성시는 생태터널 구조 전반에 대한 과학적 분석을 통해 균열의 원인과 그 반복 가능성을 다각도로 진단 및 검토하고 있다.
2026년 2월까지 완료 예정인 정밀진단의 결과에 따라 시는 단기 보수와는 구분되는 ‘항구적 보강 대책’을 수립할 방침이다.
정명근 화성특례시장은 “재난 상황에 대한 즉각 대응도 중요하지만, 근본적인 원인을 정확히 파악하고 이를 바탕으로 한 대책이 마련돼야 시민들이 다시 신뢰할 수 있다”며, “앞으로도 구조적 안전을 넘어 도심 내 생태 인프라의 지속가능성까지 함께 고려한 관리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화성시의 한 시민은 “사회 전반적으로 안전불감증으로 인한 사고가 잇따르면서 불안함이 가중되고 있는 상황에, 화성시가 시민 안전을 위해 철저한 점검과 대비 그리고 후속대책을 이어가 믿음이 간다”면서 “이번 생태터널처럼 균열이 간 이후에 조치를 하기보다는 사전적으로 첨단 기법을 동원한 점검으로 위험을 사전에 예방할 수 있는 시스템이 구축됐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말했다.
김한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