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과천시 과천지식정보타운역 조감도. 사진=과천시

과천시 지하철 4호선 과천지식정보타운역 신설과 관련 공기 지연을 둘러싸고 과천시와 지역 국회의원 간의 미묘한 신경전이 펼쳐지고 있어 시민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과천지식정보타운역사는 당초 2026년 12월 준공 예정이었지만, 공사기간 연장으로 11개월 이상 늦춰진 2027년 말 준공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시민들의 불편이 예상돼 지역 국회의원인 이소영 의원이 진상파악 및 해결책 마련에 나서면서 과천시와의 신경전이 시작됐다.

공사 여건이 설계 당시 예상치 못했던 변수들이 발생하면서 공기가 지연될 것이라는 것을 과천시가 지난해 11월에야 알게됐고, 이것이 언론에 공개가 되면서 시민들의 민원이 발생한 상황이다.

이에 이소영 의원은 지난 12월 31일 국가철도공단과 코레일 관계자를 불러 원인 파악과 대책 마련을 논의했고, 이 자리에서 현재 월별 공사 작업일수를 평균 18일에서 1월에는 25일로 늘리고, 2026년 연간으로는 월 20일로 늘리면서 공기지연을 최소화할 것을 합의한 바 있다.

여기에 더해 이 의원은 매월 철도공단과 코레일로부터 공사 진행상황에 대해 직접 보고를 받고 그 중 대외 공개가 가능한 내용은 시민들에게 매월 공개해 공사 진척상황에 대한 투명성을 높여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시키기로 했다.

이와 관련 이 의원은 자신의 SNS(소셜네크워크서비스)를 통해 “지정타역은 코레일과 LH(토지주택공사)의 기관 이기주의로 오랜 기간 지지부진 지연되었고, 제가 국토위에서 두 기관을 질타하며 어렵게 착공을 이끌어낸 역사입니다. 개통까지 가는 길이 순탄치만은 않지만 지연을 최소화하여 하루라도 빨리 개통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고 밝혔다.

정작 공사진행 일정을 체크해 공기지연 방지를 챙겨야 하는 과천시 입장이 난처해졌다. 준공일자가 11개월이나 늘어진다는 사실도 지난 11월에야 알게된 과천시가 부랴부랴 작업 인력 보강과 열차 종합시운전 기간 조정 등 현실적인 대안을 중심으로 관계기관과 협의를 이어가며, 사업 지연을 최소화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하고 있다고 밝히고 나섰다.

1월 2일 과천시는 보도자료를 통해 신계용 시장이 그간 현장 점검과 관계기관 협의를 지속해 왔으며, 2024년 3월 현장 방문을 시작으로 2025년 2월 국토교통부 장관과 한국철도공사 사장을 잇따라 만나 작업 여건 개선을 요청해, 월 9일 미만이던 작업일수를 월 18일까지 확대하는 성과를 이끌어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후 철도 사고에 따른 안전 조치 강화로 국가철도공단이 계획한 주·야간 동시 작업이 제한되면서, 현재 확보된 작업시간은 당초 계획 대비 약 63% 수준에 머물고 있는 상황이라는 점도 밝혔다.

신계용 과천시장은 “과천정보타운역 개통 지연으로 시민들께 불편을 드리게 돼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라며 “관계기관과 지연 최소화 방안 마련을 위한 협의를 지속하고, 추진 상황과 일정 변동 사항을 시민들께 투명하게 공유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지정타역 개통과 관련 과천시와 지역 국회의원인 이소영 의원 간의 신경전에 시민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가운데, 역사 공사 속도는 더욱 빨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김한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