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9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는 경기도 시흥시 배곧서울대병원 투시도. 사진=서울대병원

경기도 시흥시 배곧신도시에 들어서는 서울대병원이 2019년 설립 협약을 체결한 지 6년 만에 드디어 착공을 해 시민들의 염원이 이뤄졌다.

9월 29일 착공식을 거행한 시흥시 배곧동에 들어서는 서울대병원 분원인 배곧서울대병원은 연면적 약 11만1492㎡에 800병상 규모로 건립되며, 진료와 연구가 융합된 전국 최초의 종합병원으로 건설된다. 교육부의 총 사업비 협의 조정이 늦어지면서 사업기간이 당초 2026년 준공에서 2029년으로 3년 연장됐다.

배곧서울대병원은 경기 서부권의 의료격차를 해소하는 동시에 바이오헬스 산업 성장을 견인하는 중심축 역할이 기대되며, 총사업비 5,872억 원을 투입해 지하 1층, 지상 12층에 일반병상 600병상과 특화병상 200병상 등 총 800병상이 들어선다.

병원에는 내과, 소아청소년과, 정형외과 등 27개 진료과와 함께 ▲암센터 ▲모아센터 ▲심뇌혈관센터 ▲응급의료센터 ▲국제진료센터 ▲건강검진센터 등 6개 전문진료센터가 들어선다. 또한 뇌인지 바이오 특화센터, 의학연구혁신센터 등 4개 연구 유닛을 구축해 진료와 연구가 융합된 첨단의료기관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이날 착공식에는 시흥시에서 민생경제 현장투어-달달버스(달려간 곳마다 달라집니다)를 진행 중인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김 지사는 인사말을 통해 “작년 5월 저는 시흥시를 중심으로 한 서부권 글로벌 바이오 허브 비전 발표를 했다. 오늘 산학연 뿐만 아니라 병원과 행정관서까지 포함하는 메가바이오클러스터를 구성하게 돼 정말 기쁘게 생각한다”며 “경기도에는 여러 곳에 메가클러스터가 있지만 가장 규모가 큰 메가바이오의료산업클러스터가 바로 시흥 배곧이다. 이곳에서 서울대학교와 기업, 지자체가 함께 바이오와 의료산업 성장과 도약의 큰 기틀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김한식 기자